타주 대도시 주민들이 선호한 ‘새로운 정착지,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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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미 100대 도시 중 ‘가장 빠른 성장세’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 대도시의 인구 유출 현상을 부추기기는 했으나, 기존 경향에 가속이 붙은 것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부유층은 별장이 있는 한적한 소도시로 탈출하고 대학생과 독립했던 미혼 자녀들은 부모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등 대규모 인구 이동 현상이 관찰됐지만 대도시 인구 유출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하루 100명 이상이 유입된 6개 대도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모두 남부 소재였으며, 그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달라스가 선두였다. 백분율로 따져보면 어스틴의 인구 증가율이 2.84%로 미국 100대 도시 중 가장 빠른 성장세였다.
또 텍사스주 매캘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아이다호주 보이시를 제외한 미국 100대 도시에서 국외 전출입에 따른 인구 순증가분이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월) 미국 연방 인구조사국의 최신 인구 이동 조사 자료를 인용해 “뉴욕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인 지난해 하루 평균 전출자가 이미 376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2018년과 비교해 하루 1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학 도시환경정책학과 저스틴 홀랜더 교수는 “뉴욕의 인구 감소는 코로나19 이전에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확인하면서 “더 많은 이가 인구밀도가 낮은 주거환경을 선호하면서 앞으로 이동에 가속이 더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에서 유입되는 사람이 없다면 뉴욕의 인구 감소 현상은 더 현저하게 빨라질 것”이라며 지난해 국외에서 뉴욕으로 전입한 인구는 약 6만 명으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에서 2번째로 많았다고 전했다.
2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와 3대 도시 시카고 등도 2017년 이후 인구 감소 현상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매일 세 자릿수 인구가 유출됐다.
홀랜더 교수는 “팬데믹 이전까지 대도시 인구 집중화 현상이 지속했던 것으로 묘사하는 ‘코로나19 내러티브’와 다소 상충된다”며 “남부와 남서부 선벨트로 인구가 몰리는 현상과 함께 은퇴 후 도심을 벗어나는 것을 포함해 팬데믹 이전 시작된 장기적인 트렌드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700년대 미국에서 인구조사가 시작된 이후 뉴욕은 줄곧 인구 최대 도시 위상을 지켰으며, 앞으로도 최소 수십년간은 1위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외 10위권 순위는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망률이 출산율을 앞지르거나, 거주자들의 전출이 전입을 압도할 때 도시 규모는 축소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변화 속도에 촉매가 되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에 시작된 도심권 변화의 궤적을 바꿔놓을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세수에 신경을 써야 하는 지방정부는 인구 유출 규모뿐 아니라 떠나는 이들의 소득도 따져볼 수밖에 없다.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거주자의 80% 이상이 한 해 1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버는 뉴욕의 경우 인구 유출이 세수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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