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A 폐지 소송 관련 휴스턴 연방 심리 열려 … DACA 존치 위기 부각

0

텍사스 등 9개 주 “이민법에 대한 연방 의회의 권한이 침해됐다” 

 

22일(화) 휴스턴 연방 법원에서 아동 불법 이주민 추방 유예 조치인 DACA 프로그램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
텍사스 등 9개 주가 연합해 DACA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며 이의 소송을 제기해 열린 이날 심리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당선인이 유지 보호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존치의 불투명성이 더욱 부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DACA 프로그램 존치 논란은 이전에도 법적 갈등으로 비화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연방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ACA 폐지 시도를 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했으며 이달엔 뉴욕의 재판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DACA를 2012년에 첫 시행됐을 때 프로그램으로 복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심리에선 이의 소송을 낸 텍사스와 다른 8개 주가 “이민법에 대한 연방 의회의 권한이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DACA가 헌법에 위배되는 프로그램이라는 논리를 제시하면서 프로그램의 원래 조건을 직접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에따라 이날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향후 재판부가 텍사스 등 9개 주의 주장을 인정해 DACA 프로그램 존치에 불리한 결론을 내릴경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해당 프로그램을 보호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대해 멕시칸 아메리칸 법률 방어 및 교육 기금(MALDEF)의 토마스 샌즈(Thomas Saenz) 회장은 DACA를 입법적 장치로 보호해야 한다고 맞섰다.
DACA 수혜 대상자는 불법 또는 체류 비자 만료로 국내에 10년이상 거주하고 있는 아동들이다.
 진보성형의 단체인 아메리칸 진보센터 CAP의 추산에 따르면 대략 25만 4000명의 불법 이주민 아동들이 DACA에 의존해 한 부모 또는 조부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다.
22일 심리에서 텍사스 등 9개 주들은 “DACA의 존치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다음 대통령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시행 중인 법규들을 폐지하기 위해 행정권을 무한대로 남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철회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MALDEF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정당한 권한을 통해 DACA를 제도화 했으므로 주들이 이의 소송을 제기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심리를 주재한 앤드류 하넨(Andrew Hanen) 연방 지법 판사는 지난 2018년 예비 법원관할명령을 통해 DACA 시행을 중단시켜 달라는 텍사스의 요구를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행한 DACA를 위헌적인 제도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또 지난 2015년엔 오바마 대통령이 DACA 보호 조치 확대를 무력화 하거나 아동 불법 이주민의 부모들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제도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한 인물이다.
현재 DACA를 통해 약 65만명의 불법 이주민들이 제한된 보호를 제공 받고 있으며 멕시칸 아메리칸 법률 방어 및 교육 기금 (MALDEF)이 이들을 대변하고 있다.                         정리 김길수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어스틴 시, ‘라이브 음악 업소’긴급 구호 기금 지원

67개 업소에 134만 달러 지급어스틴 시의 67개 라이브 음악 업소들이 연방 긴급 구제 기금 백만여달러를 지원 받게 됐다. 어스틴 시가 코로나 19 팬데믹의 여파에 타격을 입은 … 더보기
Hot

인기 휴스턴 경찰관, ‘연방 의사당 난입자’ 확인

지난 6일 연방 의사당을 난입한 폭도들 가운데 휴스턴 경찰국소속 경찰관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아트 아세베도 휴스턴 경찰국장은 “휴스턴 경찰국 경관 중 한 명… 더보기
Hot

인기 어스틴 한인회, “사랑의 가방 나누기 행사” 성료

어스틴 한인회(회장 이희경)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가정들을 위해 ‘사랑의 가방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지난 달(12월) 28일(월) 오전 11시부터 … 더보기
Hot

인기 주 의사당, 개방 이틀 만에 폐쇄 …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 우려한 결정

6일(수) 워싱턴 D.C.(Washington 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자 텍사스 공공안전국 (DPS)이 어스… 더보기
Hot

인기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 ‘동포사회 위한 새해 열었다’

샌안토니오 노인회에 손세정제 전달… 협의회 자문위원, 문재인 의장 표창 수상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휴스턴 지역 협의회(회장 박요한)의 김형선 자문위원과 강문선 자문위원이 문재인 대… 더보기
Hot

인기 “백신 맞는 의료진, 500달러 주겠다” 보너스 꺼내든 휴스턴 감리교 병원

텍사스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맞으면 500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한다는 병원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휴스턴 감리교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 더보기
Hot

인기 “내가 피해자인데…”

페이스북 계정, 피싱 사기 피해자 이메일 접속조차 불가왁사하치(Waxahachie)에 거주하는 티파니 포인터(Tiffany Pointer)라는 여성이 페이스북 계정 해킹으로 자신의…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비상관리국 어스틴에 코로나 19 외래 진료소 개설

텍사스 비상관리국 (TDEM)이 어스틴에 코로나 19 외래 진료소(therapeutic infusion center.TIC)를 개설했다. 이는 코로나 19 감염 환자들이 병원 밖에… 더보기
Hot

인기 어스틴 시, 새해 연휴 요식업종 ‘영업 제한’ 연휴 틈탄 ‘코로나 확산 저지’ 목적

애봇지사, 펙스턴 주 검찰총장 “주지사 행정명령 위반했다“ 비난코로나 19 확진자 수와 입원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연신 오르자 어스틴 시가 새해 연휴 기간 동안 레스토랑과 술집의 매…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 중남부 한인동포들에게 전하는 2021 신년사

2020년은 전례없는 한 해였습니다. 휴스턴 한인 사회는 홍수의 위협을 받았고 전 지구적인 팬데믹이 모두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레스토랑, 석유와 가스, 여행, 공연, 부동산 렌트… 더보기
Hot

인기 어스틴 보건국, 의료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찰 백신 우선 접종

텍사스, 28일 코로나 19 입원 환자 역대 최고치, 어스틴 경찰국장도 확진 지난 28일(월) 텍사스주내 코로나 19 입원 환자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가장 높은 입… 더보기
Now

현재 DACA 폐지 소송 관련 휴스턴 연방 심리 열려 … DACA 존치 위기 부각

텍사스 등 9개 주 “이민법에 대한 연방 의회의 권한이 침해됐다”22일(화) 휴스턴 연방 법원에서 아동 불법 이주민 추방 유예 조치인 DACA 프로그램에 대한 심리가 열렸다. 텍사… 더보기
Hot

인기 묻지마식 차량 총격 사건 발생 갤버스턴 도로위 ‘동일범 소행 추정’

갤버스턴 카운티의 걸프 프리웨이(Gulf Freeway)에서 이달 들어 두 건의 차량 총격 사건이 발생해 관계 당국들이 연쇄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보기
Hot

인기 어스틴 시, 자립형 일자리 프로그램 가동 생활고 겪는 주민들의 희소식

코로나 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어스틴 시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일자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일자리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시민 자립 지원 프로… 더보기
Hot

인기 “부통령에 대선결과 번복 권한을” 텍사스 공화 하원의원 소송

텍사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대선결과를 번복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라고 소송을 냈다.28일(월)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타일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공화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