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경찰 증오범죄 신고독려 캠페인 시작
휴스턴 경찰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증오범죄를 줄이기 위해 신고독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휴스턴 경찰이 일반 시민들의 증오범죄 신고독려에 중점을 두고 관련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Clear Channel Communications’라는 이름의 비영리 시민단체는 휴스턴 일대에 ‘#ExposeHate’라는 증오범죄 신고독려 게시판 약 20개를 설치해 휴스턴 경찰국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FBI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 반면, 시민들의 증오범죄 신고는 충분치 못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BI는 편견에 근거한 범죄가 발생한 경우 즉시 사법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증오범죄 피해자들에게 당부하고 증오자체는 범죄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휴스턴 주재 멕시코(Mexico) 영사관의 알리시아 케르베르-팔마(Alicia Kerber-Palma) 영사는 휴스턴 경찰국의 아트 아세베도(Art Acevedo) 국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증오범죄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가기가 두렵다면 멕시코 영사관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불법체류 신분이라 해도 도움 요청에 응답 받을 것을 믿고 주저 말고 영사관으로 연락하거나 찾아올 것을 강조했다.
아세베도 휴스턴 경찰국장도 피해자의 합법적 체류여부가 아닌 정의를 위해 일하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국내 체류 자격 여부에 상관없이 경찰국으로 직접 신고할 것을 피해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한 Anti-Defamation League라는 비영리 단체는 폭넓은 지역사회 동참을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 #exposehate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리 김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