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불볕더위 기승 한낮 기온 100도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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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어스틴, 샌 안토니오, 휴스턴 등 무더운 도시 상위 랭크
질병관리센터, 폭염속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 및 수분섭취 당부



‘7말 8초’.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국은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다. 이 시기 여름 휴가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7말 8초’라 표현한다. 이 기간에 전국의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전국 도로망이 피서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미국도 이 때면 폭염으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다. 올들어 지난 21일 미 동부지역 낮최고 기온이 한때 110℉를 넘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한낮 외출 및 운동을 삼가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열사병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여름철 불볕더위의 직.간접 영향으로 발생하는 사망자 수가 매년 평균 600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텍사스의 강렬한 태양은 주차해 둔 차량을 불가마 처럼 달궈 만지면 화상을 입을 정도다. 폭염피해에 대처하는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태양에 장시간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대비책이다.
불볕더위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가장 심각한 병이 열사병이다. 소모성 열사병 증상은 심한 땀을 흘리고 무기력에 오한을 느끼며 창백하거나 축축한 피부에 기절증세가 발생하며 불규칙한 맥박, 어지러움 또는 구토가 대표적이다.
이런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불필요한 옷은 벗고,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거나 아예 찬물로 목욕을 해서 몸을 식히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열사병은 신체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게 돼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 극도로 올라가는 증상으로 누구에게나 짧은 시간안에 발생할 수 있고 회복불가능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일사병도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하고 체온이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심박동이 빨라지므로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하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심할 경우 구토나 복통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일시적으로 실신하기도 한다.
의사들은 불볕더위 열사병과 일사병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축구 등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나 야외작업 등을 피하고 오전이나 저녁시간대로 옮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운동과 작업이 불가피할 경우 가능한 한 그늘진 곳을 선택하되 휴식시간을 자주 갖고 충분한 물을 마셔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스틴 지역도 7월14일(일)과 30일(화) 낮 최고기온이 세자릿 수를 기록한데 이어 연일 최고기온 100도(화씨)를 위협하며 본격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최근의 불볕더위가 특정 지역보다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전 지구적 차원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며 기상청 웹사이트를 통해 기온을 체크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이 발표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기온이 높은 지역 순위에서 어스틴과 달라스가 95℉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샌 안토니오는 94℉로 5위, 휴스턴이 93℉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리조나 피닉스가 105℉로 1위, 라스베가스가 102℉로 2위에 랭크됐다.
연중 최고기온이 99℉ 이상되는 날짜별 분석에서도 달라스가 17일로 4위, 어스틴이 16일로 5위, 샌 안토니오 8일(6위), 휴스턴 4일(7위)순으로 나타났다. 1위는 아리조나 피닉스(107일), 2위는 라스베가스(70일), 3위는 캘리포니아 비버사이드(24일)로 알려졌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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