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24, 25일 ‘2021 효 이벤트 생방송 시상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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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주신 부모님, 사랑합니다”

 

따스하고 싱그러운 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DFW 한인 동포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던 ‘2021 효 이벤트 아직도 못다한 말, 사랑합니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약 한 달 간 진행된 이번 효 이벤트는 특히 많은 한인 동포들이 글, 그림, 영상,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마음속에 담아뒀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마음껏 표현하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접수된 작품들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들의 명단이 지난 주  최종 발표했다. 총 14명이 선정됐으며, 달코라 홈페이지(www.dalkora.com)에서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들은 오는 21일(월)과 24일(목), 25일(금) AM730 DKNET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영광의 1등을 차지한 테드 김(Ted Kim) 씨는 “먼저 ‘아직도 못다한 말, 사랑합니다’ 이벤트를 기획해 주신 방송국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씨는 이번 효 이벤트에 어린 시절 겪었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 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수필로 적어 참여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어렸을 적부터 키워 주신 할머니를 정말 큰 나무와 같은 존재라고 한 그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마지막에는 장작이 되어 모든 것을 내어 주는 그런 나무처럼 할머니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사셨다”며 할머니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항상 마음 속에 품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많이 생각하면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등을 차지한 김다정 학생은 어머니께서 재봉틀 앞에 앉아 작업하는 모습을 그림에 담아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엄마에게 가장 고맙고, 이번 수상을 통해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까지 가질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3등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Hannah Lee 학생에게 돌아갔다. Hannah Lee 학생 역시 “신문에 나온 효 이벤트 관련 소식을 보고 엄마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그 때가 이미 마감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최대한 시간을 내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 밖에도 감사해 ‘효’, 건강해 ‘효’ 사랑해 ‘효’, 잘할게 ‘효’, 그리워 ‘효’ 상 등이 발표됐는데 그리워 ‘효’ 상을 수상한 김경선 씨는 자신을 DKNET 라디오 애청자라고 소개하면서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가 너무 그리워서 이번에 아버지의 얼굴을 그렸다”고 참가 계기를 전했다. 

또 “그리운 아버지의 그림으로 상을 받아 더욱 기쁘다며 이 그림을 보면서 항상 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함께 그리워 ‘효’ 상을 수상한 남윤수 씨도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담아 시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민 생활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을 자주 뵐 수 없어 더욱 생각이 난다. 이번에 작업한 그림과 시를 아버지께 보내 드렸는데, 이렇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2021 효 이벤트는 특히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한인 동포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더욱 애틋하고 그리웠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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