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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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연 제 3차 컨퍼런스 애틀란타에서 열려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
미주 7개 대도시권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국 수장들 한자리에 모여
소수 민족 이민자 방송의 특수성에 공감
다함께 나가는 한인 미디어로서의 발전 방향성 모색해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이하 미라연) 제3차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미라연은 달라스,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란타, 워싱턴 DC 등 7개 대도시권의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국이 회원사로 결성된 Korean American Radio Network 이다.

미라연은 지난 2018년 3월 1일 달라스에서 발족됐으며, 미주 한인 250만 동포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유익한 뉴스와 컨텐츠를 제공하며 동포 사회의 건강한 여론 형성과 권익 신장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활발한 네트워킹을 이뤄가고 있다.

최고 3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한인 동포 사회와 함께 호흡해 온 미라연 소속 각 방송국들은 정보 교환, 각 지역 한인 동포 사회 뉴스 교류, 로컬 지역 소식 공유, 성우 교환, 프로그램 공유 등을 통해 제한된 이민자 사회 미디어의 상황 속에서도 상생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3차 컨퍼런스에선 DK 미디어 그룹의 대표이자 미라연 스캇김 회장을 비롯해 애틀란타 라디오 코리아의 박건권 부회장, 시카고 K-Radio라디오 조열 부회장 등 미라연 전 회원사 대표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250만 재미 한인 동포들을 위한 보다 알차고 유익한 방송을 제공하며, 활발한 컨텐츠 교류로 각 지역 동포들을 위한 보다 풍성한 문화 컨텐츠 제작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한 이민자 사회에서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최대한 극복할 수 있도록 미국 소식과 미국 이민 라이프에 관한 유용한 정보 제공에 더욱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한국에도 재미 동포 사회의 소식을 알리고, 반대로 한국의 소식을 동포 사회에 제대로 알리며, 한국 정부에 재미 동포 사회의 권익을 위한 단합된 소리를 낼 것을 결의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선거, 2020 센서스 참여 등 공익성 캠페인도 동시해 실시해 동포 사회의 의식 변화와 이익 신장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미라연 스캇김 회장(달라스 DKNET)은 이민자 방송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만들 수 없으며 오직 이민자 방송국에서만 제작할 수 있다면서 미라연 회원사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이 미주 250만 재미 동포 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로의 어려움과 필요를 공감하며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미라연의 결속력에 감사를 표했다.

Power Interview

Q.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국 연합(미라연) 출범의 계기가 있었다면?
재미 동포 사회에서 한인 미디어의 역할은 매우 큽니다.
이민자의 삶은 살아본 이민자만이 알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민자의 현실은 언어 장벽, 문화 차이 등 소수 민족으로서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민자의 삶 속에는 또 다른 갈등과 씨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큰 선택의 기로를 반드시 만나게 됩니다. “내가 이곳에서 힘차게 이기며 살 것인가, 눌려서 조용히 살 것인가, 아니면 이곳을 견디지 못하고 떠날 것인가… ”
한인 미디어는 이러한 동포 이민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이민 생활에 필요한 로컬 뉴스과 유용한 전문 지식을 한국말로 전하고 한인 동포 사회 소식과 오락,문화 컨텐츠를 한국말로 전하며… 이민 라이프에 실질적인 정보, 또한 힘든 이민자의 삶에 위로가 되는 이야기 들을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 이민자 들이 더욱 발전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민자 사회, 이민자 라이프에 꼭 필요한 컨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것이 이민자 미디어의 책임이고 소명입니다.
하지만, 이민자 사회가 쉽지 않은 것처럼 이민자 미디어도 어렵습니다.
제한된 인력, 제한된 마켓, 제한된 수익...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방송하는 이들이 만약 뭉친다면, 서로 돕는다면, 이민 동포 사회를 위한 더 좋은 방송을 더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이 미라연 회원사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필요 충분 조건에 대해 공감하게 되면서 미라연이 출범하게 된거죠. 시작이 쉽지는 않았지만 작년 3월 달라스에서 첫 컨퍼런스가 열린 후, 그동안의 바램들에 가속도가 붙었고, 이젠 그 어떤 방송 관련 협회보다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알찬 연합회라고 모든 회원사 대표들께서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Q. 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국 연합(미라연) 출범이 올해로 2년차를 맞았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한층 더 발전된 것들이 있었다면?
올해 2년 차가 된 미라연, 이번 3차 콘퍼런스를 통해 미라연 회원사의 결속력이 더욱 강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회원사 간 방송국의 개별 노하우를 교류하는 것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실질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함께 잘 되자는 거죠. 이미 지난해 첫 컨퍼런스 이후 각 지역 뉴스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 지면서 한인 동포 사회 소식을 더욱 풍성하게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우 교환, 정보 교환 등의 교류도 활발해져 비용 절감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상생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라연 회원사 대부분 25년 이상의 방송국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과 워싱턴 D.C 기쁜 소리 방송국의 대표님 같은 경우 근 50여년을 방송에 몸 담으신 분들이신데요. 오랜 경력과 연륜에도 미라연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십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 연합이 얼마나 갈까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젠 전혀 그런 염려가 들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인 미디어에 몸담아 온 역사가 있어서일까요? 소탐대실하지 않고 힘을 합해 함께 잘되는 길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모든 회원사 대표님들이 실천을 통해 보여주고 계십니다.

Q. 올해 미라연의 3차 컨퍼런스에서는 어떤 안건들이 이야기됐나요?
이민자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전문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제작하게 될 겁니다.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퀼리티는 높이고 제작비는 절감이 되니 미라연 회원사들에게도 좋고, 그만큼 재미 동포 사회에도 유익이 될 것입니다.
지역별 뉴스를 보다 활발하게 동포 사회에 제공할 겁니다. 필요하다면 미주 7개 대도시에서 동시에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겁니다. 또한 한국 총선과 미 대선을 앞두고 미주 동포 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공통의 소리를 낼 겁니다. 재미 동포 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받기 위해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단합된 소리를 낼 거구요. 우리가 찾고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한 소리를 내게 되는 거죠. 미주 내 250만 재미 동포를 대변할 수 있는 7개의 스피커가 대도시에 설치되 있다… 이렇게도 말 할 수 있겠네요.
또한 공연과 문화 컨텐츠도 회원사가 함께 공유해서 동포 사회가 보다 좋은 조건으로 풍성한 문화 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안건도 실질적으로 논의가 되었습니다.

Q. DFW 를 포함한 전미 250만 재미 동포들을 위해 미라연은 앞으로 어떤 연합체가 될 것입니까?
한인 미디어의 존재 가치는 한인 동포 사회입니다. 한인 동포 사회가 없다면 한인 미디어도 필요 없겠죠. 또한, 한인 동포 사회도 한인 미디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유익을 누리고 강성해질 수 있습니다. 미주 7개 대도시 한인 공중파 라디오 방송국 연합, 미라연의 결성과 활약은 250만 동포사회의 권익과 이익 신장을 위해 큰 힘이 될 겁니다.
미라연을 통해 250만 동포들은 원활한 네트워킹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역별 여론을 넘어 미 전역 동포 사회의 여론을 파악하고 건강한 여론을 선도할 겁니다. 250만 동포 사회가 함께 움직여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입니다. 미라연의 결속력이 그 씨앗이 될 겁니다. 궁극적으로 미라연은 재미 한인 동포 사회에 꼭 필요한 한국어 방송국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동포 사회와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을 것입니다.

DK 미디어 그룹 김민정사장
현 마라연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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