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전문가에게 듣다 코로나 19 음성? 양성? 제대로 알고 검사 받자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고, 다시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텍사스 주정부 및 지방 정부들은 바이러스 검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최근 DFW 한인 사회에서도 코로나 19 검사횟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 19 검사 방법 및 차이점을 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Q. 코로나 19 검사 어떤 검사들이 있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는 안티젠 항원검사(진단검사)와 안티바디 항체검사가 있다.

Q. 두 검사 방법의 차이는 무엇인가?

안티젠 항원검사(PCR)는 내 몸에 병원균이 있는지 없는지만 검사한다. 안티바디 항체 검사(IgM,IgG)는 현재 병원균에 몸이 감염된 상태에서 항체가 만들어져 병원균과 싸우고 있다는 결과가 피검사를 통해 나오는 것이다. 안티바디 항체 검사를 받을 때 증상이 있은 지 5일이 됐으면 결과가 보여진다. IgM검사에서 양성(Positive)이 나오고 IgG에서는 음성(Negative)이 나왔다면 현재 병원균과 항체가 싸우고 있다는 결과다. 만약 IgG만 양성(Positive)가 나왔다면 이미 항체가 생성돼 병원균과 싸웠다는 의미이다. 

Q. 그럼 어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가? 이렇게 따로 하는 이유가 있다면? 

두 검사를 모두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프에 나온 것처럼 5일 전에는 안티젠 항원검사(PCR 진단검사)를 하고 3~10일 사이엔 안티바디 IgM, 6~10일 사이엔 IgG 검사를 해야 한다. 검사 시기가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떤 것이 더 정확하고 덜 정확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

안티젠 항원검사(PCR)는 병원균이 가장 빨리 발견되는 장소(목, 코)를 면봉으로 긁어 점막에 묻어있는 세균을 최대한 많이 검출할 수 있게 검사하는데 이 검사는 단지 감염 여부만 알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복제, 증식을 시작하여 항원의 수가 의학적으로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을만큼 증가하게 되면 이 시기에는 항원검사를 하는 것이 유용하다. 

다만 이때, 실질적 감염 증상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후자의 경우를 무증상 감염자라고 한다. 이 말은 안티젠 항원 검사에서 음성(Negative)이 나왔다고 해서 감염이 안됐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면 마이너스 인펙션인 기간에 검사를 했을 경우에는 병원균 채취가 안된다.(그래프 참조)  하지만 감염이 안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2주 격리를 하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실제로 감염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더 많이 퍼뜨리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않게 하려면 현재는 증상이 없어도 나중에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격리시키는 수밖에 없다. 

Q. 항체 검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생기면 얼마나 가나? 최근 진단검사소가 늘고 있는데, 코로나 19 검사의 정확도는 믿을만 한가?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가 한번 생기면 얼마나 오래가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다. 또 최근에는 재감염 사례보고도 있다.

다만 증상이 있을 때는 안티젠 검사와 안티바디 검사를 모두 받는 것이 좋은데, 먼저 안티젠 검사를 받을 후 몇일 뒤에 안티바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핏방울과 시약을 함께 섞어서 검사를 하는 항체검사 키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정확도에 대해선 단언할 수 있다. 만약 증상 발현 5일 이전에 검사를 했다면 음성(Negative)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병원체가 일단 몸에 들어오면 이틀 동안은 자리를 잡을 준비만 한다. 그 기간에는 어떤 검사를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균이 자리를 잡고 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몸이 병원균을 인식하고 싸우면서 항체가 생기는 것이다. 

목이나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항원(진단 PCR)검사는 검사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잘못 채취했을 경우엔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최근 무료 검사소에서 이 같은 검사를 자가로 실시하는 곳들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어느 부위에 병원체가 많이 있는지를 알고 섬세하게 세균을 잘 묻혀 치아나 혀 등 다른 곳에 닿지 않게 그대로 잘 빼내야 하기 때문이다. 

Q. 코로나 19의 격리 기간이 2주인 이유는 무엇인가?

특성상 바이러스 균이 몸에 들어와서 제일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감염시키는 시기는 3~6일이다. 

그리고 7일이 지나면 몸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그 기간이 지나면 바이러스는 보통 자기들의 생존을 위해 변이를 하는데 숙주가 그것을 거부하고 싸우면서 항체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의 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적으로 생각하는데 바이러스는 자기가 적으로 인식되지 않기 위해 계속 변이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7일(최대 2주)이 지나면 바이러스로 인해 병원을 가야하거나 항체가 생겨서 회복하거나 둘 중 하나의 결론이 난다. 

최근 젊은층의 무증상 사례도 많이 보고되고 있는데, 몸의 항체가 워낙 강하면 바이러스가 들어갔어도 항체가 생겨서 언제 걸렸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을 시킨다는 것이고, 본인은 괜찮지만, 이것이 노약층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 증상 발현이나 확진자와 접촉 사실을 알게 된 후 바로 검사를 받고 격리생활 준수, 개인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KTN 보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