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시인 ‘편운문학상’ 수상 해외 작가로는 ‘최초’의 성과
지난 7월 18일(토),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유석찬 회장)가 평통 자문위원인 김미희 시인의 제30회 ‘편운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조촐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소수의 자문위원들과 수상자의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했다.
유석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생의 끝자락에서 돌아본 삶은 고마움 그 자체였다”며 “김미희 시인의 작은 보따리가 강팍한 이민자의 삶에 고마움과 위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성래 달라스 영사 출장소 소장은 “해외 동포 작가로는 김미희 시인이 최초 수상자이기에 달라스 동포사회의 자랑이자 영광이다. 글이나 말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동포 사회의 큰 복”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오원성 수석부회장은 “김미희 자문위원이 한국에서 큰 상을 받아 13만 달라스 한인 동포들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세계 문학인 중 가장
모범생이 받는다는 ‘노벨문학상’에도 도전하길 간절히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손용상 한솔문학대표는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시인이 국내외 수만여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김미희 시인은 등단 15년 만에 국내외를 통틀어 그 1% 범주 안에 드는 전국구 시인으로 우뚝 섰다”며 “이번 편운문학상 수상으로 실력을 재확인하고, 달라스 문인들의 위상을 높여줬다”고 수상을 축하했다.
김미희 시인은 2005년 ‘미주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상’, ‘성호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그의 첫 번째 시집 ‘눈물을 수선하다’가 ‘세종도서 문학 나눔’ 우수 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제2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로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리 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