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속속 텍사스 도착, 정상화를 위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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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메소디스트 달라스 의료센터에 도착했다.
14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메소디스트 달라스 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북텍사스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메소디스트 병원의 환경미화 근로자 테레사 마타(51세)였다.
북텍사스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메소디스트 병원의 환경미화 근로자 테레사 마타(51세)였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싣은 UPS 트럭이  메소디스트 달라스 의료센터의 화물 적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싣은 UPS 트럭이 메소디스트 달라스 의료센터의 화물 적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14, 15일 화이자  접종 이어 다음주 모더나도 스탠바이

첫 접종 대상자는 병원 환경 미화원…의료진 집단 접종 ‘안심’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온  코로나 19 백신이 드디어 텍사스에 도착했다.

지난 14일(월) 오전 8시, 북텍사스 감리교 병원(Methodist Dallas Medical Center)에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이 실린 UPS 트럭이 도착했다.

이에 따라 감리교 달라스 병원은 코로나 19 백신을 공급 받은 최초의 북텍사스 병원으로 기록됐다.

백신이 도착한 직후 메소디스트 헬스 시스템(Methodist Health System)의 짐 스코긴(Jim Scoggin) 최고 운영자(CEO)는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 의료 시스템의 두 가지 주요 목표는 환자를 보호하고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코로나 19 백신을 받게 된 것은 북텍사스와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기념비적인 날이다”라고 밝혔다.

 

 14일, 북텍사스 첫 접종자는 응급실 환경 미화원

이날 백신 첫 접종자는 해당 병원의 51세 환경 미화 근로자 테레사 마타(Teresa Mata)였다.

 그는 응급실 청소 담당 인력으로 4명의 딸을 둔 어머니로 코로나 19 팬데믹의 숨은 영웅이다. 

또한 코비드 19 병동 전담 바네사 몬가레(Vanessa Mongare) 간호사도 이날 백신을  접종받은 인물이다.

그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최초로 면역을 갖게 된 사람들 중 한명이 돼 기쁘다”며, “백신이 너무 단기간에 만들어져 우려하는 아프리카계 미국민들을 안심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병원 응급실과 코로나 19 전담 병동에선 소수 인종 커뮤니티에 퍼진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기 위해 간호사들이 먼저 백신 접종에 자원했는데, 메소디스트 의료 센터의 의료진들과 병원 근로자 등 100여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감리교 병원 측은 이를 시작으로 36시간 이내에 500명~600여명의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병원 측이 첫날 받은 코로나 19 백신은 5,890도스 분량(1도스 1회 접종 분량)이다. 이날 달라스의 메소디스트 의료 센터를 포함해 텍사스의 총 4곳의 병원 기관들이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을 공급 받았다. 

샌 안토니오의 웰니스 360(Wellness 360), 어스틴의 UT 델 메디컬 스쿨(UTHealth Dell Medical School),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등이다. 

텍사스 주 보건국에 따르면 14일에 이들 4곳의 병원에 전달된 코로나 19 백신은 총 19,500회 분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 “정상화 가시권에 들어왔다”

15일, 북텍사스 지역내 19개 병원에 

본격 배송  

지난 15일(화), 달라스의 파크랜드 메모리얼 병원(Parkland Memorial Hospital),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등 북텍사스의 19개 지역 병원에도 총 7만 5075회 도스의 백신이 전달됐다.

이어 14일을 시작으로, 달라스에 위치한 베일러 대학 의료 센터(Baylor University Medical Center at Dallas), 어빙에 있는 메디컬 시티 달라스 병원(Medical City Dallas Hospital) ,크라이투스 헬스 클리닉(Christus Health Clinic), 을 비롯해  콜린 카운티의 메디컬 시티 플래이노(Medical City Plano)와 메디컬 시티 맥키니(Medical City McKinney)

태런 카운티의 포트워스 텍사스 해리스 감리교 병원(Texas Health Harris Methodist Fort Worth), 쿡 어린이 아동병원(Cook Children’s Medical Center), 포트워스 쿡 어린이 건강 서비스(Cook Children’s Occupational Health Services) 등 8개 의료 기관이 백신을 제공 받았다.

주 보건국은 백신 배급이 처음으로 시작된  이번 주, 총224,250 도스의 화이자 백신이 110개의 백신 접종 의료기관에 배급됐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의 커미셔너 존 헬러스테트 박사(Dr. John Hellerstedt)는 서면 성명을 통해 “텍사스에서 코로나 19 백신이 처음으로 접종된 것은 앞으로 우리가 정상화로 돌아가는 것이 가시권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한편 14일,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개발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브리핑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애봇 주지사는 서면 성명을 통해 “텍사스가 코로나 19 백신을 주 전역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개발 작전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백신들은 생명을 구하고 코로나 19 확산을 완화하고 입원율을 떨어뜨리려 노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17일, FDA 자문위원회 모더나 백신 긴급 사용 권고 승인

17일(목), 미 식품의약국 FDA의 감염병 및 백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신과 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accines and Related Biological Products Advisory Committee, VRBPAC)는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긴급 승인 사용 권고를 내렸다.

앞서 FDA 산하 자문위원회는 지난 15일(화) 공개한 54쪽짜리 브리핑 문건을 통해 “백신 자료가 코로나19 백신 긴급승인과 관련해 FDA 지침이 명시한 권장 사항에 부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FDA의 긴급 사용 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주초부터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FDA가 18일(금) 모더나 백신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는데, 이 경우 이르면 오는 21일(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화이자의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이 상용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텍사스 주 보건 당국은 모더나의 백신의 FDA 긴급 승인을 주목했다. 

모더나의 백신이 출시되면, 주 전역에 있는 더 많은 백신 공급자들이 백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모더나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해야 하고,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모더나 백신의 최대 특징은 운송 가능 온도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운송할 수 있다. 이 온도는 다른 질병의 백신의 운송 온도와 비슷하다. 반면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5도 이하에서만 배송할 수 있다.

또 모더나의 백신은 접종 전까지 냉장고에서 3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은 5일 동안만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모더나 백신의 투약량은 100㎍(마이크로그램)이고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이 30㎍의 용량으로 진행된다. 

모더나의 백신 사용이 승인되면 21일 오전까지 접종기관에 도착하기 위해 곧바로 배송 작업이 시작된다. 600만 회분 이상의 모더나 백신은 3200여 곳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 한인 간호사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

DFW 지역 한인 동포 사회도 코로나 19 첫 백신 보급과 접종을 환영했다. 

특히 지역내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들도 첫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랜드 병원에 근무하는 한 한인 간호사의 경우, 첫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한인 동포들은 코로나 19 종식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양의 백신이 일반인들에게 보급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코로나 19 폭증세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지고 있는 지금, 정상화로 돌아가기 위해 조금은 더 인내해야 하고, 개인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텍사스 병원에 보급된 화이자 백신분량 


주 보건국에 따르면 다음의 병원들은 이번백신 유통 첫 1주차에 접종을 시작한 북텍사스 내 의료 기관들이다.

락월(Rockwall), 덴튼(Denton), 일리스(Ellis)를 포함해 일부 카운티는 백신 초기 배포 지역에 선택되지 않았다.

 

◈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

․ Texas Scottish Rite Hospital For Children - 975

․ North Texas Infectious Diseases Consultants - 975

․ Baylor University Medical Center at Dallas - 2,925

․ Medical City Dallas Hospital - 1,950

․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 5,850

․ Methodist Dallas Medical Center - 5,850

․ Parkland Memorial Hospital in Dallas  - 5,850

․ Baylor Scott & White Medical Center at Irving -  975

․ Christus Health Clinic in Irving -  1,950

 

◈ 콜린 카운티(Collin County)

․ Medical City Mckinney  - 975

․ Medical City Plano  - 2,925

 

◈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

․ Medical City Arlington  - 975

․ Texas Health Huguley Hospital Fort Worth South - 975

․ Cook Children’s Medical Center in Fort Worth  - 4,875

․ Baylor Scott & White All Saints Medical Center in Fort Worth  - 975

․ Texas Health Harris Methodist Fort Worth - 5,850

․ Cook Children’s Occupational Health Services in Fort Worth  - 3,900

․ Baylor Scott & White Medical Center at Grapevine -  975

 

◈ 와이즈 카운티(Wise County)

․ Wise Health System in Decatur - 975

 

 ◈ 카프만 카운티(Kaufman County)

․ Terrell State Hospital - 975

 

◈ 헌트 카운티(Hunt County)

․ Hunt Regional Medical Center - 975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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