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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억울하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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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력 수급회사 한인 대표의 애끓는 호소 

 

한인이 운영하는 한 인력 수급 회사(staffing company)가  휴대폰을 전문으로 수리하는 중견기업 C사와의 소송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KTN에 호소했다.

지난 8일(화), DFW 지역에서 대표적 인력 수급 회사로 성장해온 MD. Martin 스태핑 컴퍼니의 마크 리(Mark K Lee) 사장이 억울한 피해을 입었다며  본지에 그간의 사정을 털어놨다.

마크 리 사장에 따르면  자신이 운영하는 MD. Martin사는 지난 2015년 4월, C 사와 인력 수급 계약을 맺었다. C사는 휴대폰 전화기 및 기타 전자기기를 수리하는 중견기업으로, 알렌과 플래이노에 대형 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한인 사회의 많은 관심 속에 성장했고, 주변의 칭송도 자자했다.

그런 C사와 계약을 맺은 리 사장은 “C사와 계약한 여러 인력 공급 회사들이 있었지만, MD. Martin의 규모가 가장 컸다.  C사와의 계약 이후 1년만에 약 1천명의 인력들을 공급할 정도였다. 관계도 좋은 편이었다”라고 C사와의 돈독했던 사이를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관계도 잠시, “휴대폰 부품과 관련한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통이 시작됐다”고 마크 리 사장은 주장했다.

리 사장은 “2017년 5월 30일, C사의 인사부(Human Resoce)에서 MD. Martin이 소개한  임시 직원 가운데 한 사람이 휴대폰 부품을 절도 했다며 이로 인해 약 88만달러의 피해 비용이 발생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해당 절도 사건은 C사가 알렌 경찰국에 신고해 조사가 진행됐고 C사는 문제의 직원은 MD. Martin 측이 공급한 인력이라며, 증거 CCTV 영상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크 리 사장은 “C사는 수백여개의 휴대폰 부품이 담긴 박스가 보내져야 할 곳으로 가지 않았다며, 수급 파트에서 일하는 문제의 직원이 빼돌린 것처럼 주장했다. 하지만 증거로 제출된 영상에는 이 직원이 박스를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옮기는 장면 만이 있었을 뿐  외부로 유출하거나 박스를 숨기는 모습은 없었다”며 “ C사는 문제의 직원이 부품을 빼돌렸다고 지명한 회사에 대해서는 조사조차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문제의 직원은 MD. Martin측에서 직접 고용한 것이 아닌 C사의 추천으로 고용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절도 사건 이후, C사는 자체적으로 해당 직원이 절도를 한 것으로 결론 짓고, 알렌 경찰국에 사건 종결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일방적으로 “MD. Martin측에 지급해야 할 인건비 대금 90만불을 주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리 사장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일단 대금을 지급받은 뒤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맞다는 조언과 이같은 방법이 법적으로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C사와 조율해 나가려고 했지만, C사는 이 조차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또 ”C사는 절도 피해 보상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절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MD. Martin에게 지급해야 할 90만 달러의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겠다고 2018년 3월에 소송을 걸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MD. Martin을 포함해, 타 인력 수급회사까지 합하면 못받은 대금이 200만 달러가 넘는다”라고 밝힌 마크 리 사장은 “이번 사건으로 소송의 고통을 겪었고, 이후 지역내 평판이 나빠져 억울함과 2차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호소했다.

결국  마크 리 사장은 2018년 5월,  C사의 부당함에 대해 타 회사들과 함께 1천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고 지난 2019년 11월, 법원은 C사가 MD. Martin측에게 80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C사는 거액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파산 신청을 했다고 리사장은 주장했다. C 사는 현재 타 이름으로 회사를 변경한 상태다.

마크 리 사장은 그간 성실히 회사를 키우며 살아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회사의 평판이 떨어진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법원 판결로 회사에 아무런 잘못이 없음이 밝혀졌고, 오히려 손해 배상 판결까지 받았지만, 이조차 못 받은 상황이다. 또 이번 사건으로 회사 평판이 떨어져,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을 동포 사회에 알리고 싶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힌 마크 리 사장은  “인력 수급 회사의 경우 평판이 중요하다. 지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남은 과정들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고, 내년에는 더욱 힘을 내 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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