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권중용 박사,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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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용 박사
권중용 박사

감염병 내과 전문의 권중용 박사,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는 노인들의 백신 접종 중요”

 

1. 코로나 19가 거의 1년째 진행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데, 이렇게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먼저 바이러스가 매우 잘 전파되는 성질의 바이러스이고 또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인류가 처음 노출된 바이러스여서, 기존에 면역이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통의 발달에 의한 사람들의 활발한 이동이 계속되는 감염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2.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19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차이점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전자에 변이가 무작위로 일어납니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내의 여러 부분은 각자의 기능을 코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만약 변이가 특정 유전자, 예를 들어 전파력, 치명율 등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일어나게 된다면 바이러스의 성질이 변하게 됩니다. 현재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율은 높지 않으나 더 잘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알려진 제한적인 자료에 의하면 이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백신으로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3.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상식이 있다면?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는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유전자 검사(PCR 검사 또는 NAAT 검사). 이 검사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RNA를 검출하는 검사로 가장 정확합니다. 둘째는 항원검사(Antigen 검사).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검출하는 간단한 검사로 대게 유전자 검사보다는 덜 정확합니다. 셋째는 항체검사(Serology 또는Antibody test). 현재의 감염보다는 이전의 감염여부, 또는 백신 접종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대개 감염 뒤 2-4주 후에 양성이 됩니다. 흔히 말하는 Rapid test는 유전자 검사일 수도 있고 항원 검사 일 수도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는 진단에는 매우 좋은 검사이나 완치판정에는 도움이 안됩니다. (완치 후에도 3개월간 유전자 검사가 양성일 수 있습니다.)

 

4. 현재 코로나 19 백신이 나왔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아직 맞을 수가 없다. 아이들로 인해 어른들, 특히 취약 계층의 재감염 위험은 없나?

아이들로 인해 어른들, 특히 취약 계층의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무증상 감염이 많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과 같이 지내시는 어르신들, 또는 취약 계층은 백신을 맞으시거나 집안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5. 어른들과 아이들의 감염률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차이가 있나?

어른들과 아이들의 감염률에 큰 차이가 있다기 보다는 어른들이 아이들에 비해서 감염시 중증 질환을 가질 확율이 높기 때문에, 그리고 무증상 감염이 적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6. 백신으로 인한 집단면역,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집단 면역이란 어느 집단에서 어떤 질환에 대한 면역 형성율이 어느 수준 이상이 될 경우, 그 질환의 계속적인 유행이 불가능하게 되어 그 질환이 점차 소멸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각 질환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60-70%정도의 구성원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그리 된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코로나19에서는 백신에 의한 집단면역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여러가지 자료들에 의하면 현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물론 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의 지속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백신이 없다면, 집단면역은 60-70%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후에야 이루어 지게 되고, 옛날 홍역처럼,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권중용 박사

- 감염내과 전문의 - 노인의학 전문의 - 내과 전문의

- Texas Health Resources / JPS Health Network


정리 KTN 보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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