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최고령 공두리 여사, 백신 접종기… “접종을 받고나니 안심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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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96세의 공두리 여사가 플레이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지난 16일, 96세의 공두리 여사가 플레이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플래이노에 거주하는96세의 최장수 어른,  공두리 여사가 지난 16일(토) 코로나 19 첫 접종을 받았다.

장녀인 공영옥 씨는 “백신 신청은 2주전쯤 조카가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해줬다. 이후 병원 측에서 날짜와 시간을 알려줬고, 이에 맞춰 백신을 접종했다”라고 전했다.

장녀 공씨는 “어머니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고 난 후 많이 안심을 하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어머니가 한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전화해 직접 접종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고 전한 장녀 공씨는 “팬데믹으로 그동안 외부 활동을 못해 어머니가 매우 답답해 하셨다. 동네 산책도 불안해하셨는데, 백신 접종 후 많이 걱정을 던 모습이었다”라고 알렸다.

 공두리 여사는 이날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았다. 공 여사는 첫 접종 후 한 이틀 정도는 약한 몸살기가 느껴졌고, 3일째는 다소 나아졌지만, 다시 4일째에는 미열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여사의 2차 백신 접종은 오는 2월 13일로 예약이 돼있다.

“어머니가 백신 접종 후 겉옷에 붙인 백신 접종 스티커를 자랑스럽게 여기신다”고 밝힌 장녀 공씨는 “어머니가  약한 몸살기를 느끼셨지만  식사는 잘 하신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어머니와 가족들 모두 한시름 덜었다. 오는 4월이면 97세가 되시는데,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예약이 생소해서 어려웠는데, 조카가 도와줬다며, 다른 시니어 한인 동포들도 젊은이들이 도와줘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현재 텍사스의 백신 우선 순위 접종 계획에 따라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16세 이상의 기저질환자 등(Phase 1B)에 대한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주거지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고 각 카운티 당국들은 백신 접종 신청을 받고 있지만, 온라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주민들의 불편은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은 백신 물량으로 인해, 실제 예약 날짜를 받는 것에도 ‘하늘의 별따기’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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