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의 역사는 수많은 민초들이 이룬 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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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의 3.1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 동포들이 함께 만세 삼창을 부르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의 3.1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 동포들이 함께 만세 삼창을 부르고 있다.
포트워스 한인회도 이날 포트워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3.1운동 10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포트워스 한인회도 이날 포트워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3.1운동 10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달라스 한인회_  3.1운동 102주년 기념식 및 램지어 규탄 대회  열어

포트워스 한인회_  지속적인 도발과 망언 일삼는 일본 행태 강력 경고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유석찬)가 주최한 ‘3.1운동 102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월) 오전 11시 30분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김성한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임원진을 포함, 약 20여명의 한인 동포들만 참석해 현장 행사와 줌(Zoom),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신현중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자문위원의 독립 선언서 낭독과 함께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으로 이어졌다.

또한 김미희 씨의 ‘조마리아 여사가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편지’ 낭송과 함께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유석찬 회장은 “독립의 역사는 목숨은 물론 이름 석자까지 빼앗긴 수많은 민초들이 이룬 피의 역사”라고 설명하며 “독립 운동가들의 염원은 조국은 둘로 나눠진 분단국가가 아니라 하나된 대한민국이었다. 이념의 차이로 갈라진 대립을 하나로 모으고 둘로 갈라진 남과 북이 두 손을 잡고 세계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을 때 선조들이 외친 진정한 독립이 마침내 완성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독립 열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고 전했다. 

제 30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인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존슨 의원은 “102년 전 33명의 독립 운동가들이 시작한 3.1운동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독립을 이룬 세계 최초의 독립 운동이다”라며 “코로나 19 위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기부 등 북텍사스 한인 사회가 보여준 선행이 같은 독립의 역사를 지닌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잘 보여 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할 때 더 강해진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참석자들이 함께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왜곡 논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달라스 한인회는 성명서에서 “램지어 하버드 교수의 국제 학술지 논문 개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존 마크 램지어 로스쿨 교수가 쓴 논문은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준 것은 물론이고 일본이 저지른 성노예 범죄와 다름없는 인권 학살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달라스 한인 사회는 용서받지 못할 반인도적 전쟁 범죄를 정당화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당한 반인륜적 만행을 부정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학문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만세 삼창, 삼일절 노래 제창, 가수 황경숙씨와 동포들이 함께 ‘아 대한민국’을 열창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포트워스-태런카운티 한인회(회장 김백현)도 오후 2시 포트워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상무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중남부 연합회 정명훈 회장을 비롯해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알렉스 김(Alex Kim) 태런 카운티 판사,  포트워스 시장 출마자인 브라이언 버드(Dr. Brian Byrd)후보 내외 등이 참석했다.

버치맨 침례교회(Birchman Baptist Church) 다니엘 살스(Daniel Salls)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이어 포트워스 한인회 알렉스 김 이사장의 기념사와 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의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대독, 중남부 연합회 정명훈 회장과 제시 제튼 주 하원의원의 결의문 낭독, 포트워스 한인회 김백현 회장 기념사가 이어졌다.

포트워스 한인회 김백현 회장은 “이번 기념식은 지금도 지속적인 도발과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경거망동에 경고하며 삼일 정신을 일깨우는 행사가 됐다”고 전했다.

제시 제튼 텍사스 주 하원의원은 결의문에 “1919년 시작된 3.1일 운동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약 2백만명의 한국인들이 1,500회 이상의 시위에 참여했다”며 “이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텍사스 주민들과 포트워스 한인회가 3.1운동 102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텍사스 한인 사회를 위한 봉사의 일이므로 이것을 치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행사는 삼일절 노래 제창과 함께 참석한 사람들의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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