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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 텍사스 제 6지역구 보궐선거 출사표 던진 세리 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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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730 디케이넷라디오 달라프에 텍사스 최초로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세리 김이 출연했다.
AM 730 디케이넷라디오 달라프에 텍사스 최초로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세리 김이 출연했다.

텍사스 최초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 탄생신화 쓰여질까?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한인 여성 연방하원 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의 세리 김씨가 텍사스 연방하원 6지역구 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텍사스 연방 하원 6 지역구는 엘리스 카운티(Ellis County)와 나바로 카운티(Navarro County)를 포함하는 지역구로, 달라스-포트워스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앞서 해당 지역구의 로날드 라이트(Ronald Wright, 공화) 의원이 지난 2월 코로나 19로 사망하면서 공석이됐다. 이번 보궐 선거는 오는 5월 1일 열린다. 이에 한인계 최초인 세리 김의 연방 하원 도전에 동포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KTN 보도 편집국은 세리 김 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핵심 공약,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삶,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알아봤다. 

KTN 보도 편집국 ⓒ KTN

 



Q. 출마 결정 계기는?

저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려고 한국에서 건너오셨어요. 그런데 지난 13개월동안 코로나로 갇혀 있으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우리의 능력이나 기회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 같은 분들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한 가지는, 정가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듯이, 정치 쪽에 한인들이 너무 없어요. 미국 남부 전체에서 제가 한인으로서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하원 내부도 마찬가지고요. 영 김, 미셸 스틸 의원이 한인 여성 최초로 공화당 연방 하원직에 당선되셨는데, 저도 자연스럽게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 정치에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됐나?

정치에는 항상 관심이 있었어요. 아버지가 정치학을 공부하러 미국에 오셨거든요. 언젠가 한국에 돌아가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셨는데…물론 그렇게 되진 않았죠. 그래서인지 저는 늘 정치에 관심이 있었어요. 

 

Q. 만약 당선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 최우선입니다. 제 선거구가 남부 알링턴, 남부 포트워스, 그리고 휴스턴까지 이어지는 외곽 지역을 포함하는데, 이 지역 실업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죠.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일할 생각입니다.  

또, 실업률이 너무 높아요. 코로나로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전부터도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건 항상 너무 힘들었어요. 

텍사스 한인 분들이 대부분 직원 2, 3명 두고 스몰 비즈니스를 하시잖아요? 그러다 몸이 아프거나 법 하나만 새로 바뀌어도 생활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어지는 거예요. 저는 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겁니다.  

 

Q. 부모님과 이민사 얘기를 좀 더 해 주시죠. 

저희 부모님은 이민 쿼터 때문에 미국에 오려고 한국에서 10년을 기다리셨어요. 오시고 나선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어요. 심장 마비 때문에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지셔야 했는데, 학비로 모아둔 돈을 병원비로 다 날릴 수 밖에 없었죠. 투병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거예요. 

아버지도 그렇지만 어머니는 더 힘드셨어요. 건물 청소, 세탁소, 은행 창구 일들을 하시면서 아버지 학비, 아파트 렌트, 식비, 자식들 데이케어 보내는 비용까지 다 버셔야 했으니까요. 

제 부모님이 살아온 인생은 훨씬 더 힘드셨어요.    

 


 

Q. 하원 선거에 출마한다니까 부모님의 반응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셨어요. 선거 출마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감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유권자들도 만나야 하고 기금도 모아야 하는데….

그러다가 영 김 의원과 미셸 스틸 의원의 지지 선언(endorsement)이 나오면서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셨죠. 그 때는 정말 당선이 될 수도 있겠구나,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 거죠. 그리고 많은 한인 분들께서 딸을 봤다, 대단하다, 너무 좋은 일 한다고 자꾸 말씀해 주시니까 좋아하시더라고요.

 

Q. 애틀란타 총격 사건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결국엔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파급 효과를 가집니다. 우리 문화, 사회를 바꾸고 정신 건강, 차별 철폐 같은 문제들을 다루는 최선의 방법은 나를 이렇게 대해주면 좋겠다 싶은 대로 남을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투표 장려를 위해 달라스 한인 사회에 하시고 싶은 말은? 

사실 한국 분들에게 선거하러 나오시라고 부탁드리기가 참 힘들어요. 다들 바쁘시니까요. 공부하느라, 아이들 키우느라, 장사하느라, 시간이 없으시잖아요. 대부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영업 하시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터에 매여 있으신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바쁘고 피곤하셔도 정치를 생각해 주십사 하는 겁니다. 

투표 자체는 시간이 별로 안 들지만 그 영향은 매일 지속됩니다. 꼭 저를 뽑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물론 저를 지지해 주시면 훨씬 좋지만요.  

그리고 한국 분들은 공화당, 민주당에 강력한 지지/반대 의견이 있는 것 같진 않아요. 보통 제가 공화당이라고 하면 많이들 놀라세요. 공화당인 걸 떠나서 저를 한 사람으로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 주시고 질문해 주시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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