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4총사와 차세대와의 대화’ 줌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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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해야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최병일)가 지난 3월 27일(토)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당), 앤디 김(민주당), 미셸 박 스틸(공화당), 영 김(공화당) 등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4명을 초청해 ‘연방하원의원과 차세대와의 대화’ 줌(Zoom)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 차세대를 대표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유스 카운슬(Asian American Youth Council) 소속 학생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측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한인 연방하원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첫 순서로 발언한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배경을 설명하며 소수인종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녀는 애틀란타 총기 사건을 언급하며 “소수 민족이지만 우리가 하나로 연합해 목소리를 높인다면 이러한 인종 증오 범죄를 접했을 때 훨씬 강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아시안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해야 하고, 더욱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앤디 김 의원 역시 아시아계 연대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 구성이 “85%가 백인이고, 아시안 아메리칸은 3% 미만, 코리안 아메리칸은 1% 미만인 굉장히 보수적인 지역”이라며 “오히려 이런 곳에서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달(3월) 24일(수) Asian Americans and Pacific Islanders(AAPI)와 차세대들을 영입, 훈련, 지원하는 ‘In Our Hands PAC’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차세대들이 한인 정치력 신장에도 관심을 갖고, 필요하다면 도움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화당 미셸 박 스틸 의원도 자신이 처음 미국에 오게 됐을 때의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소수 인종으로서 겪었던 차별들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안 아메리칸들을 향한 범죄를 더욱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틸 의원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현재 코리안 아메리칸 이산 가족 상봉 추진, 위안부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위안부 문제는 차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역사적으로 바로 잡아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공화당 영 김 의원은 “아시안 아메리칸 대상 범죄가 급격히 증가했고, 그 중 노인들을 향한 범죄도 증가했다”면서 “국회에서도 민주당 공화당과 협력해 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에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개인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4명의 의원들은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차세대 정치 리더들을 향한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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