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보/도-2] 텍사스 중앙일보 고태환 전 발행인 가짜 장례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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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9일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의 장례식이 영정사진만 놓인 채 열렸다.
지난해 11월 19일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의 장례식이 영정사진만 놓인 채 열렸다.
텍사스 중앙일보 현 발행인이자 드림아트 미술학원 원장인 문정씨
텍사스 중앙일보 현 발행인이자 드림아트 미술학원 원장인 문정씨

장수굿의  희생양인가 희대의 사기극인가

 

문정,  “장례식은 고태환이 원했고, 스스로  판을 짰다” 

고태환, “장례식 사실을 몰랐다. 하루 하루가 위협이다. 생명이 위태롭다”

거짓 장례식, 왜 그래야만 했을까? 생명 보험  그리고 건물 구입?
문정은 주변인들에게 고태환의 사망으로 인해 거액의 생명 보험금이 나온다는 것을 여러차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가 말하는 것은 모두 문정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한  지인 A씨는 “작년 9월쯤 문씨가 고태환 생명 보험이 있다고 했다. 고씨 친딸들한테 100만달러, 아들 100만달러, 자신(문정) 앞으로 50만달러가 가입되어 있다고 말했다. 문씨는 이 보험료만 한달에 6천 달러 정도가 되는데, 밀려 있는 줄 몰랐었다고,  그래서 내가 모자란다고 하는 보험료도 일부 빌려줬다가 받은 적도 있었다” 밝혔다. 
A씨는 이어 “문정이 자신의 학원에 오래 다닌 학생의 학부모가 보험설계사인데, 그가 거짓으로 보험 회사에 전화를 해서 고태환인척 하면서 자신(문정)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다 변경을 해줬다”라고도 이야기를 했다. 심지어 문정이 그 보험설계사가 고마워서 10만불을 줄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문정의 지인은 “이 문제의 생명 보험증 때문에 문정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람이 있다.  또 문정에게 받을 돈이 있었던 일부 채권자들도  생명 보험이 있으니 곧 해결이 된다는 말을 문정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정씨가 언급한 보험 설계사 X씨를 찾아 인터뷰한 결과, 해당 보험 설계사는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문정씨가 어느 날 자기가 보험금을 내고 있는데, 보험 조건, 계약 내용 등(팔러시)이 어떻게 되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 나보고 리뷰를 해줄 수 있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팔러시를 가져다 주면 리뷰를 해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다. 또 문정이 베넷피셜(수혜자)을 어떻게 바꾸냐고 물어보길래  보험 가입한 사람이 사인을 해서 베넷피셜 변경을 요청하면 된다고 기본적인 사항을 알려줬다. 그게 끝이다. 나한테 보험을 든 것도 아니고, 리뷰도 해달라고 말만 하고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X씨는 “그 보험건과 관련해 자신도 두어차례 이야기를 들었다. 심지어 문정에게 돈을 받을게 있다면서 몇 개월 전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고도 전했다.
“그 여성분도 역시 나에게 생명 보험을 본 적이 있냐고 똑같이 물었었다”라고 밝힌 X 씨는 “그 말을 들었을때, 아~ 작전을 만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정씨가 지인들과 몇차례 사업을 하려다 잘 안되서, 돈을 갚아야 되는 게 있는 것으로 안다. 당시 찾아온 여성 분도 그같은 케이스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문제의 생명 보험은 건물 구입에서도 거론되고 있다.
건물 구입을 위한 대출 건은 클로증을 곧 앞둔 상태로,  대출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의 프리시드(PRECEDE) 자금으로  고태환씨의 생명 보험금이 담보되어 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이에  SBA 론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대출과 관련한 서류 정보는 고객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대출 신청에 있어 생명 보험을 선행 조건(PRECEDE)으로 해서 대출을 신청한다면 이는 가능하다. 대출 조건을 맞추는 한 방법이 된다”라고  밝혔다. 
또 중간에 론 브로커를 한 것으로  알려진 한 개인 브로커에게 확인을  한 결과 그는 오히려 “생명 보험증으로 대출이 될 수 없으며, 정상적인 대출 과정을 밟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대출건은 이미 한번 거절이 된 후 이 브로커에 의해 재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 중앙일보의 현 인국진 사장은 지난 30일(화) KTN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문정과 건물을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정확하게 알리자면 35만불 다운하고 나머지는 SBA 론 받고, 그래서 반반씩 투자해 학원이 들어오고, 중앙일보 신문사와 내 보험 회사가 들어오고. 그렇게 계획을 했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학원이 되겠나, 고태환씨 장례식을 왜 거짓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정씨는 생명 보험과 관련한 질문에 “보험은 있어도 사망해야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보험은 적금 보험 하나 빼고 고태환씨가 다 정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생명 보험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또 있다고 하더라도 고태환씨가 살아있고, 또 문정이 고씨와 법적인 혼인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수혜자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
하지만 일부 제보자들은 문정이 생명 보험금이 곧 나올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급전으로 돈을 빌려갔다고 주장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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