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 존슨 백신 접종 ‘전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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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건당국이 지난 13일(화),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19 백신의 미국내 사용을 ‘일시중단’을 권고했다.
연방 보건당국이 지난 13일(화),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19 백신의 미국내 사용을 ‘일시중단’을 권고했다.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 후 두통, 복통, 다리 통증, 호흡곤란 등이 보고 됐다.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 후 두통, 복통, 다리 통증, 호흡곤란 등이 보고 됐다.

혈전위험성 사례 연이어 보고 

“접종 후 3주 이내 심한 두통 · 복통 · 다리 통증 · 호흡곤란시 의사에게 문의할 것”

연방 보건당국이 지난 13일(화), 존슨 앤 존슨의 코로나 19 백신의 미국내 사용을 ‘일시중단’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에서 존슨 앤 존슨 백신 접종 후 희귀한 혈액 응고 사례가 6건 보고된 후 나온 조치다.
6건 사례 모두 18~48세 여성에게서 발생했으며 주사를 맞은 지 6일~13일 만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이 같은 혈전 발생에 대한 치료는 일반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치료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약 680만 도스 이상의 J&J 백신이 접종됐으며, 대다수는 부작용이 없거나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DC 자료에 따르면 존슨 앤 존슨 백신 900만 명분이 추가로 각 주로 배송됐다.
AP통신은 연방 정부는 대형 백신 접종소를 포함해 J&J 백신 사용을 중단할 것이며, 주 및 지역 약국 등의 백신 제공자들도 이같은 조치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나머지 두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는 일시 중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FDA는 CDC의 평가를 분석하고, 개별사례 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FDA는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J&J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하고, “백신과 관련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백신 접종 후 건강 이상이 나타난 모든 사례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의 응용생물학 평가 및 연구 센터(Biologics Evaluation and Research Center)의 피터 마크 박사(Dr. Peter Marks)는 “이 검토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라고 공동 성명을 통해 말했다.
접종 기관들은 해당 백신 주사를 맞은 뒤 3주 이내에 심한 두통, 복통, 다리 통증,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는 J&J 백신 접종자들에게 의사에게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존슨앤존슨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우리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혈전이 발생하는 희귀한 사례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앤존슨은 “전문가 및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데이터를 평가하고 이 정보가 의료 전문가와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존슨앤존슨은 유럽 보건당국과도 이 사례들을 검토해왔으며 유럽에서도 선제적으로 접종 시기를 늦췄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지난 2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1회 접종과 보관 온도가 까다롭지 않아 백신 접종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볼티모어에 위치한 이머전트 바이오솔류션 공장의 제조 시설을 감독하기 시작했는데, 이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또 다른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로 인해 1500만 회분의 존슨앤존슨 백신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제조 오류로 타격을 입은 후 미국 내 존슨앤존슨 백신 보급량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동안 접종 후 혈전 발생에 대한 우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이 백신은 미국 내에선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유럽 의약품 규제 당국은 혈전 보고 사례가 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있고, 저혈소판과 함께 발생하는 가능성 및 연관성을 발견했으며,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의약품 기구는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몇몇 나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제한을 두었다. 영국은 30세 이하의 사람들은 다른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존슨앤존슨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같은 기술로 만들어진다.  
모더나 및 화이자 등 선도적인 코로나 19 백신은 신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외부 표면을 덮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하도록 한다. 
반면 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스파이크 유전자를 몸 안으로 옮기기 위해 아데노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감기 바이러스를 사용한다. 존슨앤존슨은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인간 아데노 바이러스를 사용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침팬지 버전을 사용했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 14일, 결정 연기
J&J 백신 사용 한인 약국 접종 차질 예상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4일(수)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CDC는 13일,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리고 이날 ACIP 회의를 소집했지만 똑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 접종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CNBC방송은 ACIP가 얀센 백신에 관해 권고안을 결정하기 위해 일주일 내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자문위는 권고안을 내기에 적합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보고 권고안 표결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기 회의의 정확한 날짜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의 이날 토론 대상은 얀센 백신에 대한 CDC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접종을 계속 중단할지, 또 중단한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할 지였다.
한 자문위원은 한 달간 접종 중단 의견을 냈지만, 다른 위원들은 수주 간 중단을 권고하는 등 입장이 갈렸다. 일부 위원들은 관련 자료를 소화하기 위해 시간을 좀더 가질 때까지 권고안 투표를 연기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외 자문위가 고려한 선택 중 하나는 연령이나 다른 위험 요인에 기초해 백신 사용의 제한을 권고할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은 자문위가 회의를 재소집할 때까지 얀센 백신 배포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슨앤존슨 백신 사용 일시 중단과 관련해, DFW 한인 약국들도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캐롤튼 해피 약국은 “지금 접종 중단하고 지침 기다리고 있다. 혈전 관련해 보고된 숫자가 미미하긴 한데 그래도 정부 지침이라 우선 중단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신청은 했는데 어떻게 될 지는 좀 기다려봐야 한다. 대기중인 분들에게는 전화로 안내해 드리고 있다. 백신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또 다른 건강상의 이유가 있는지 먹는 약이 있었는지 좀 더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플래이노 우리 약국은 “13일(화)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존슨앤존슨 백신은 사용 일시 중단이 내려져 이미 받은 백신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모더나 백신으로 우선 접종을 하고 있다. 2회를 맞아야 하는 모더나 백신은 끊김이 없이 계속 주정부에 신청 중이다. 관련 예약은 약국으로 직접 전화를 주면 된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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