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셸 자우너 첫 에세이
로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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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1 10:01
‘H마트에서 울다’ 주목
지난달 20일 발간된 수필집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수필집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인 미셸 자우너의 첫 문집이다. 책장을 열어보면 섬세한 묘사와 풍부한 정서가 독자들을 맞이한다. H마트 푸트코트에서 같이 밥을 먹는 식구에 대한 시선은 특히 따뜻하다. 작가 자우너는 H마트를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라 일컫는다.
그는 생일이면 같이 미역국을 먹고, 봄이 오면 밖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던 추억들, 그리고 어머니가 종이 스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며 죠리퐁을 먹여주던 순간들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 책에 써 내려갔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유대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난 자우너는 생후 9개월 때 부모와 미국으로 옮겨 가 오레곤주 유진에서 자랐다. 또한 인디 음악계에서 자우너는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라는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
자우너는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먼 미국에 온 이들이 조국의 추억을 찾기 위해 오는 곳이 바로 H마트라고 표현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한국에 대한 향수가 짙게 담긴 이 책은 현재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4월에 꼭 읽어야 할 신간으로 꼽았고 뉴욕 타임즈 (NYT) 베스트셀러 목록 논픽션 부문에서도 높은 순위를 보였다.
정리 KTN 보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