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연방 추가 실업 수당 지급 중단 ‘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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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300달러 연방 실업수당 종료로 일자리 회복 될까? 

 

텍사스의 연방 추가 실업 수당 지급이 오는 26일(토)로 중단된다.

실업자 중 일부는 지원금에서 주당 300달러를 잃을 것이고, 또 일부는 주급 전부를 잃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연방 정부의 팬데믹 프로그램에 따른 확대된 자격으로 인해 실업자가 된 사람들과 연방정부의 추가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텍사스는 이날부터 연방 정부의 ARPA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 안에는 주 300달러의 연방 팬데믹 실업 보상(Federal Pandemic Unemployment Compensation, FPUC)외에 팬데믹 긴급 실업 지원(Pandemic Emergency Unemployment Compensation ,PEUC) 및 팬데믹 실업 지원(Pandemic Unemployment Assistance, PUA)과 혼합형 소득자 실업 보상 지원(Mixed Earners Unemployment Compensation Program, MEUC)이 포함된다.

이번 연방 정부의 실업 지원 중단은 약 1백만명의 텍사스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29일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582,119명이 주정부의 정규 수당을 늘리기 위해 주 단위 실업률을 추가로 제공하는 PEUC 혜택을 받고 있었다.

또 다른 373,496명은 PUA의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이는 주정부의 실업 제도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업 수당에 대한 자격을 확대시켜 줬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승인한 주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9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의 일자리는 호황세”라며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이는 누구나 일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추가자금을 일찍 취소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애봇 주지사의 주장이 쉽게 이뤄질 지는 불분명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직업 플랫폼, 인디드(Indeed.com)에 따르면  최근 연방 급여가 일찍 끝나려고 하는 일부 주에서 구직 건수가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DFW의 지역에 채용 공고는 팬데믹 직전의 채용 공고에 비해 33.7% 뿐이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텍사스 노동 시장(Texas Labor Market) 정보에 따르면, 태런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2020년 5월의 12%의 실업율을 기록했고 올해  5월에는 5.5%의 실업률을 보였다.

한편 텍사스 노동위원회(TWC)의 시스코 게임즈 (Cisco Gamez)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번주 토요일이 텍사스 노동위원회가 미국 구조 계획에 따라 연방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마지막 주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즈 대변인은 “가용 일자리를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MyTXCareer.com과 WorkInTexas.com에 85만 개의 일자리가 게시되어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약 50만 명의 텍사스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봇 주지사도 지난 5월 서한을 통해 “텍사스 경제는 호황을 맞고 있고, 텍사스의 기업(고용인)들은 주 전체에서 인력을 구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TWC에 따르면 정규직 일자리의 거의 45%가 시간당 15.50 달러 이상의 임금을 제공하고 있고, 약 76%가 시간당 11.50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약 2%의 일자리만이 최저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 수당 끝! 고용율 회복될까? 관건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추세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던 연방 정부의 실업 수당 지원 정책은 이제 종료된다. 

이에 대해 텍사스 미국노동연맹–산별노조협의회(AFL-CIO)의 릭 레비 회장은 이같은 변화가 “잔인한 처사” 라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근로자들과 그들의 필요에 대해 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이해 부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FW 한인 사회를 포함해 일할 사람이 없다고 호소하는 기업(고용인)들이 많은 것, 역시 사실이다

연방 실업 수당 종료에 대한 지지와 비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애봇 주지사의 바람처럼 텍사스의 실업률이 회복될지는 두고 볼일이다. 

해리 하인즈에서 요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동포 K씨는 “홀에서 일할 직원을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하지만 최근 일자리를 문의하는 전화가 조금씩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엔 텍사스의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3만 4400개 정도 증가했다. 전달인 4월 고용 수준보다 두 배 더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전미 증가 수준보다는 낮다. 

무엇보다 텍사스 경제 회복의 관건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들의 감염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전문가들은 텍사스의 낮은 백신 접종율과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경기 회복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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