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가 세계적으로 인권 및 여성 문제로 인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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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타폴스 DCC교회에서 영화 상영 후 참석자 한 명이 소녀상을 재연했다.
위치타폴스 DCC교회에서 영화 상영 후 참석자 한 명이 소녀상을 재연했다.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 위안부 피해자 기리는 행사 위치타폴스에서 열어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위안부 여성들을 기리는 행사가 지난 6일(토) 위치타폴스(Wichita Falls)에 있는 위치타폴스 DCC 교회(Wichita Falls DCC church)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비영리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Unforgotten Butterflies, 대표 박신민)’이 지난 8월 14일 주최한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에 참석했던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연 행사여서 의미가 컸다.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은 위안부 문제를 미 주류 사회와 다른 민족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를 열고, 조정래 감독의 영화 ‘귀향’ 상영 및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의 박신민 대표는 “이번에는 위치타폴스에 있는 분들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며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기회가 있다면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흔쾌히 이번에도 영화를 상영하고 전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그 중 9명은 위안부에 대해 이날 처음 알게 돼 많이 놀라기도 했고 더욱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또 한번 위안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촛불을 켜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교회 측에서 먼저 교회 내부에 있는 촛불을 모두 밝혀줘 더욱 따뜻한 분위기가 전해졌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위안부 문제가 단순히 한국과 일본의 문제 또는 아시안 여성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인권 및 여성의 문제로 인식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고 나서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비영리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이메일 unforgottenbutterflies@gmail.com이나 페이스북 ‘Unforgotten butterflies’ 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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