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온 DFW 지역 한인 여성들의 건강 지킴이

포트워스 여성회 주최, ‘2021 무료 여성 건강 검진 행사’ 성료 

북텍사스 한인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무료 여성 건강 검진 행사’가 지난 13일(토) 오전 8시 30분부터 포트워스에 위치한 한마음교회에서 개최됐다.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 여성회(회장 박기남, 이하 포트워스 여성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여년간 지속돼 왔으나, 지난 해에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박기남 회장은 “작년에 코로나 19로 인해 검진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특히 더 문의가 많이 왔었다”며 “정말 많은 요청이 와서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번에 다시 검진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험이 없거나 소셜 넘버가 없어 진료를 받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이번 ‘무료 여성 건강 검진 행사’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꼭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검진에는 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한 매모그램(mammogram) 촬영과 혈액 검사를 포함한 여성 신체 검사 및 유방 검사, 골반 검사,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Pap smear) 등이 포함됐다.

박 회장은 “자궁경부 검사의 경우, 검사 시간이 한 사람 당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6명만 예약을 받았고, 유방암 검사는 18명 예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된다면 내년 3월쯤 한 번 더 검진 행사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북텍사스 지역 대형 의료기관 중 하나인 텍사스 헬스 리소스(Texas Health Resources)와 협력해 진행했다. 

박 회장은 “텍사스 헬스 리소스와 함께 검진 행사를 연 것이 거의 20년이 됐다. 여기서 지원해주는 차량 안에 모든 검진 기구가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올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는 박 회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으로 행사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포트워스 여성회 회원들과 지인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한나 기자 Ⓒ K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