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인터뷰] “음악의 서포터, 베이스 연주가 매력적이에요”

0
달라스 스트링 퀄텟 베이시스트 허일영 씨
달라스 스트링 퀄텟 베이시스트 허일영 씨

주류 음악계에서 인정 받는 달라스 스트링 퀄텟 베이시스트 허일영 

 

한국의 음악이 세계의 중심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달라스에서도 각 분야의 한인 뮤지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달라스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달라스 스트링 퀄텟(Dallas String Quartet, DSQ)’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허일영 씨를 만나봤다.  

 

1. 간단한 자기 소개

현재 달라스 스트링 퀄텟 소속으로 베이시스트를 맡고 있다. 2007년 UT 알링턴(University of Texas Arlington)에 입학해 재즈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UNT(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재즈 음악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콜린 컬리지(Collin College)와 태런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Tarrant County Community College), 그레이터 달라스 유스 오케스트라(Greater Dallas Youth Orchestra),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Seminary)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 달라스 스트링 퀄텟에 대해 소개해달라?

달라스에서 10년정도 활동한 밴드다. 처음에는 클래식 퀄텟으로 시작했으나 클래식 퀄텟이 워낙 많다 보니 장르를 섞어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러면서 일렉트릭 바이올린이나 이펙터도 사용하게 됐고, 색다른 음악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기호에도 잘 맞았던 것 같다. 

기존의 스트링 퀄텟은 1개의 비올라와 2개의 바이올린, 1개의 첼로로 구성돼 있는데 달라스 스트링 퀄텟은 클래식 음악을 전문으로 하지 않고 팝이나 록, 재즈를 기반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일렉트릭 베이스나 더블 베이스가 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3. 언제부터 음악에 관심이 있었나? 원래 꿈이 뮤지션이었나?

9학년때 처음 미국에 왔을 때 교회에서 베이스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때는 정확하게 음악을 전공할 생각은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워낙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당연히 컴퓨터 전공 관련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 기대했다. 

실제로 대학교도 컴퓨터 분야 전공으로 입학했다가 중간에 음악으로 바꾸게 됐다.

 

4. 음악을 늦게 시작했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대학을 들어가서부터 레슨을 받고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기존에 악기를 한 사람들 보다는 정말 많이 늦은 케이스였다. 처음 대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힘들었다. 당시 UNT를 정말 가고 싶었는데 오디션에 떨어져서 좌절도 몇 번 겪었다. 

또 달라스 내에도 워낙 출중한 연주자들이 많았기에 그 안에서 기가 많이 죽었던 것 같다. 

그래도 UNT 석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좋은 교수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고, 그 때가 연주자로도 가장 많이 연습하고 실력도 많이 늘었던 시기였다.  


5. 재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초반 달라스에 ‘킹스 리전(Kings Region)’이라는 예배팀이 있었다. 

한국의 어노인팅 예배팀과 협력하기도 했으며, 당시 지역 교회 행사에도 참석하고 찬양집회도 열었다. 그 예배팀에서 베이스기타를 치다가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학교를 찾았는데 당시에 학교 커리큘럼에는 클래식과 재즈밖에 없었다. 

그때 연주하던 악기가 일렉트릭 베이스였기 때문에 재즈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클래식보다는 재즈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6. 베이스 악기의 매력은 무엇인가?

밴드에서 보면 보통 드럼을 제외하고는 악기들이 여러 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낮은 음역대의 악기가 너무 많으면 음악이 어지러워 지기 때문에 베이스 악기는 혼자 연주해야 한다. 

1명이 그 중심을 담당해야 한다는 중요한 의무감 자체도 매력적이었고, 튀지 않으면서도 음악을 전체적으로 서포트 해주는 악기라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7.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달라스 스트링 퀄텟 콘서트는 보통 다른 주에서 많이 하는데 5월에도 몇 개가 예정돼 있다. 

DSQ외에도 현재 몇몇 밴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데, 재즈 기반인 팀을 비롯,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보컬 위주 등 다양한 밴드에서 활동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투어 콘서트 열심히 하고 녹음, 연주 등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Dallas String Quartet(출처_달라스 스트링 퀄텟 페이스북) 

       

신한나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한국은 빈대와 전쟁 중’… 연말 한국 방문에 주의 요망

한국 빈대 창궐 소식에 연말을 맞아 한국 방문을 앞둔 미주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 더보기
Hot

인기 제일 IC 은행 3분기 실적 발표 “순이익 및 전체 자산 규모의 신기원 이뤄나가”

제일 IC 은행(행장 김동욱)이 3분기 은행 실적을 발표했다. 제일 IC 은행의 전체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2%가 늘어난 11억 8천만 달러를 달성했다.이는 예금 및 대출이… 더보기
Hot

인기 2023 DFW 한국학교 협의회 “시가 있는 그림대회 수상자 발표”

지난달 7부터 8일까지 재미한국학교 남서부 협의회(회장 길병도)가 주최하고 달라스 포트워스 한국학교 협의회 (회장 서양지)가 주관하는 DFW “시가 있는 그림 대회”가 각 한글학교… 더보기
Hot

인기 탄탄한 성장 이룬 아메리칸 제일은행, 총자산 26억 달러 달성

창립 25주년 기념 골프대회 및 만찬 거행… 300여 초청 고객 축하 전해탄탄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아메리칸 제일은행(American First National Bank, AFN… 더보기
Hot

인기 MLB 텍사스, 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제패

경이적인 지도자 보치 감독, 텍사스에 첫 WS 우승 선사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텍사스는 1일(수) 애리조나주 피닉스… 더보기
Hot

인기 KEB하나은행USA, 달라스 LPO 개설… 전미에서 3번째

“텍사스 한인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겠습니다”KEB하나은행USA(은행장 황창엽, 이하 하나은행USA)가 지난달 2일 달라스에 신규 대출사무소(LPO)를 열었다.하나은행USA은 올해… 더보기
Hot

인기 달라스국악협회 박성신 지부장, 프랑스 특별공연 “한국 춤, 보물전” 참가

한국 국악협회 텍사스 지부의 박성신 지부장이 지난달 1~12일(일~목) 프랑스의 서부 도시 라로셸에서 개최된 한국문화축제의 특별공연 ‘한국 춤 보물전’에 참가했다.한국전통춤협회(이… 더보기
Hot

인기 정명훈 총회장 등 미주총연sm 일행단, 모국 방문

“조국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미주한인회도 힘을 보태겠다”제29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SM) 정명훈 총회장 및 임원단이 지난 10월 초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 더보기
Hot

인기 건강보험 마켓 보험사, 가입자의 특성 및 상황 고려한 보험 플랜 선택

“2024년 메디케어 플랜 혜택 선택 위한 정보 제공”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이 시작됐다.건강보험의 종류가 많고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할 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건강보험 마켓… 더보기
Hot

인기 미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 대규모 구조 조정 단행

감원 칼바람~ 허리띠 조이는 한인 금융계경기 둔화 속 미 금융 및 테크 분야에 감원 바람이 불면서 미국내 한인 금융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