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여행 수요 폭증 예고 올여름 여행 수요 폭증 예고 “팬데믹 먹구름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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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국민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여름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국민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80% 이상의 미국민들이 올해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80% 이상의 미국민들이 올해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DFW 한인동포 사회, 고국 방문 증가세 … 올여름, 미국민 2억명 이상 움직인다

 

1. 올여름, 2억명 이상의 美국민 움직인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년 여름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국민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억 명 이상의 미국민이 올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더 베케이셔너(The Vacationer)의 ‘2022년 여름 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80% 이상이 이번 여름에 한번 이상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시행된 같은 설문 조사에서는 68%가 그렇게 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는데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더 베케이셔너는 지난 달 1일 1천 96명의 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의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올 여름에 여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민은 약 2억 8백만명으로 작년 조사에 비해 3천5백만명이 늘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6.04%(9,300만 명)는 이번 여름에 한 번 여행할 계획이며, 44.8%(1억 1,500만 명)는 여러 번 여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속되는 코로나 19 팬데믹과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미국민은 올해 여름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미국민의 20% 정도가 이번 여름에 해외 여행을 할 계획이며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민은 약 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중 약 59.9%는 국내 여행만 할 예정이며 6.6%는 해외 여행만 하고 나머지 13.78%는 둘 다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더 베케이셔너의 에릭 존스 전문가는 “연령이 젊을수록 올 여름 해외여행을 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8세~29세 연령대의 26.7%가 이번 여름 해외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30세~44세 경우엔 22.5%로 더 적게 나타났다. 또 45세~60세의 경우18.73%만이 해외 여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60세 이상의 경우에는14.07%만이 해외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 응답자의 88% 이상은 작년 여름보다 더 많이 여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응답자의 약 46.08%는 작년 여름과 같은 횟수(양)의 여행을 할 의향이 있으며, 42.06%는 더 많이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자동차를 이용한 국내 여행을 선호했는데, 응답자의 18.70%는 집에서 100마일 이내에 있는 여행지를 선택했고, 21.35%는 250마일 이내, 11.59%는 1,000마일 이내, 6.75%는 1,000마일 이상이라고 답했다.

그외 응답자의 50% 이상이 이번 여름에 비행기를 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28.1%는 1회, 22.7%는 1회 이상 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여행시 안전성과 관련해 응답자들의 36%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여행이 덜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이로 인해 해외 여행 계획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진정되고 사람들이 새로운 일상으로의 복귀를 모색함에 따라 올해 여름은 미국민들의 이동이 크게 늘어난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 치솟는 항공권 및 여행 비용, 항공사들은 기쁨의 비명

현재 국내 여행 가격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20% 이상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여행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능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포인트 가이(Points Guy)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수), 항공료의 치솟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이 팬데믹 이전의 여행 수요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항공 요금이 극적으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여름에 연방 교통안전청(TSA)도 팬데믹 이전의 전체 여행 수를 실제로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도비(Adobe)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은 지난 3월 국내선 항공권 예약에만 약 88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의 지출을 능가한 것이다.

미국 상위 10개 항공사 중 6개 항공사의 항공권 소비자 직접 거래를 측정하는 어도비 디지털 경제 지수(Adobe Digital Economy Index)에 따르면 3월 국내 예약에 대한 총 소비자 지출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미 소비자들은 온라인 국내선 항공편 구매에 총 210억 달러를 지출했다. 지난 해(2021년) 동안 국내선 항공편에 총 560억 달러가 지출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이다. 이에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티켓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어도비(Adobe)에 따르면 3월 국내선 비행기 티켓 비용은 2019년에 비해 20% 인상됐다.

지난 2월 국내 항공권 가격은 2019년과 비교해 약 5%정도만 높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휩쓸던 지난 1월에는 오히려 2019년 동월 대비 3% 정도 낮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상황과 여행객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적으로 항공료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여행 앱 후퍼(Hopper)의 소비자 항공료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항공료는 6월까지 매월 평균 7% 인상돼, 왕복 항공권의 경우 최대 315달러가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 CEO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주요 관광 휴양지의 항공편과 호텔이 매진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플로리다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핫한데, 팬데믹 이전보다 여행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며 “요금은 계속 인상되고 있고, 핵심은 바로 지금 예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일부 국내선 비용은 특정 국제선 비용보다 더 비싸다”라고 밝힌 켈리 CEO는 “그리스행 항공료는 280달러인 반면 마이애이 행 국내선 비용이 350달러를 상회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미 항공업계는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늘어 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매체 CNBC는 올해 들어서만 항공유 가격이 35% 상승했지만, 항공권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항공 업계의 표정은 밝다고 전했다.

항공권 가격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봄 방학을 기점으로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에어라인 리포팅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에서 팔리는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464달러를 기록해, 전월 409달러보다 상승했다.

아메리칸, 델타 등 주요 미 항공사달의 최근 예약 건수는 2019년 수준을 앞섰다. 델타의 경우 지난 2월 9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일일 현금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렌 하운스타인 델타 항공 사장은 JP모건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올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100% 상쇄할 수 있을 거란 매우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포트워스 기반의 아메리칸 항공도 최근 며칠간 일일 매출액이 2019년 평일 수준의 1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즉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다해도 수익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열기가 보이면서 최근 항공사들의 주가도 큰 폭 상승 중이다. 

 

3. DFW 동포사회, 모국 방문 계획 늘어 … 국내 여행 수요도 증가세

DFW 한인 동포 사회도 학교가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 달 말부터 고국 방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튼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A씨는 “항공권 가격이 계속 오를 것 같아 이미 비행기 표는 예전에 예매했다”라고 밝히며 “최근 한국내 코로나 19 방역 격리 지침이 해제되고 관련 지침이 크게 완화되면서 올해 여름은 아이들과 한국에 가도 될 것 같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푸른투어 달라스 지점의 에릭 남 부장은 KT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달 들어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지난 달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아무래도 4월 1일부로 한국에서의 자가 격리 면제가 시행되면서 하반기 항공권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다”라고 밝힌 남 부장은 “현재 한국행 직항은 수요가 늘어 티켓 값이 약 2천400달러~2천 600달러 대를 보이고 있는데, 한달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4월이면 항공 여행 비수기이지만 현재 요금대는 5월 준성수기 시즌의 비용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릭 남 부장은 “고국 방문 뿐 아니라 최근 해외 및 국내 여행에 대한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이중 국내 여행 수요는 완전히 회복됐다고 봐도 된다. 이미 많은 국내선 비행기들이 풀부킹으로 운항되고 있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여행업계에서 먼저 보여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푸른투어 달라스지점에서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코로나 19 PCR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푸른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에는 110달러, 그외 PCR 검사는 160달러 정도가 든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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