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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기를 함께 이겨낼 한인 사회의 단합과 화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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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WER INTERVIEW : 제38대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 ]

 

2022년도 벌써 반년을 지나고 있다. 호랑이(壬寅年)의 기운을 받아 힘찬 한해를 꿈꾸며 시작했지만 치솟는 물가로 서민 경제는 고통을 받고 있고, 엔데믹(풍토병)으로 접어든 코로나 19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가운데 한인 미용실 헤어월드 총격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사회의 단합과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제38대 달라스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유성주 한인회장을 만나봤다.    박은영  기자  ©  KTN 

 

Q. 제 38대 달라스 한인회장에 취임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간의 소감을 전한다면?

너무 뻔한 이야기이지만,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고,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임기 첫 해 이기에 한인회 임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한인 동포사회를 위한 여러 봉사의 본분을 잊지 않고 활동했다.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빈번한 총기 사고로 한인동포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발생했다. 

때문에 주류 사회와 한인 사회를 잇고, 실질적인 협조와 도움을 주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던 6개월이었다.

 

Q. 올해 상반기, 달라스 한인 사회 최대 이슈는 헤어월드 총격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인회장으로서 어떤 느낌이었나?

달라스 한인 상권에서 종종 범죄는 있었지만 총격 사건 같은 심각한 범죄는 잘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한인 동포 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특히 한인회장으로서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우리 동포들이 좀 더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또 동포들을 대표해서 이를 주장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 

 

Q. 헤어월드 총격 사건 이후 달라스 한인회는 어떤 조치를 하고 있나?

가장 먼저 달라스 경찰국과의 공조로 긴급 타운홀 미팅을 마련했다. 당시 100 여 명이 넘는 한인 동포들이 참여했는데, 동포사회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이날 범죄 예방과 사후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더불어 달라스 한인 비지니스 오너들을 대상으로 초청 안전 간담회를 달라스 경찰국과 함께 마련했다. 

오는 15일(수) 이와 관련한 간담회가 오전 9시 반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좋겠다.

이어 오는 23일(목), 한인타운 안전을 위한 타운홀 미팅이 캐롤튼에서 열린다. 달라스 카운티 제2 디스트릭의 J.J. 코취 커미셔너 및 캐롤튼, 코펠, 에디슨, 파머스 브랜치 등 주요 시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한인 사회가 이번 헤어월드 사건에 적극 대처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야 한다. 

그외에도 북텍사스의 미 주류 언론사들을 통해 한인 사회의 반응과 입장을 전달했고, 달라스 경찰국에 감시 타워 설치 및 순찰 강화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이루어졌다. 

또 이번 헤어월드 총격 피해자들을 돕는 성금 운동을 하고 있는데, 동포 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Q. 달라스 한인회의 수장으로 어려운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한인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은 부분 아쉬웠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몫을 잘 해내고 있지만, 서로 많은 부분을 돕고 협력한다면 주류 사회도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지리라 본다. 

또 무엇보다 정치력 신장을 통해 주류 사회 진출도 수월하게 또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달라스 한인회의 활동 등을 전해준다면?

올해 초, 설 명절을 함께 나누고 의미를 전하고자 ‘설날맞이 한끼 식사 이벤트’를 열었다.

처음으로 치러지는 행사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가까이서 한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달라스 한인회를 알리는 행사가 되었다. 무엇보다 동포들의 참여를 후원으로 받는 그야말로 동포와 함께하는 행사였다.

그외 미 주류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DFW 지역 흑인상공회와의 만남, DFW 지역 시장들과 카운티 커미셔너 대표와의 네트워킹 강화에 나섰다. 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 동포 사회가 함께 기억해야 하는 3.1 절 기념식,5.18 기념식 등을 개최했고 타 한인 단체들 후원 및 공조 등을 활발히 진행했다. 

비록 무산됐지만 이번 한상 대회 유치를 위해 달라스한인상공회소를 적극 도왔고, 여성회, 노인회, 어머니회 등의 행사에 후원으로 함께 해왔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와 여러 간담회 개최 등도 진행했는데, 6개월이었지만 정말 바쁘게 지내온 것 같다.

 

Q. 올해 하반기 달라스 한인회의 중요 계획은?

장기 계획으로는 미 주류 사회와 연계를 만들고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인 동포들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겠다. 

또 올해 가을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의 문화와 한인 커뮤니티를 적극 알리고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DFW 지역 한인 경제 살리기에 힘쓸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동포 사회에 화합과 단합의 메시지를 준다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감 고조와 인플레이션 영향, 지역내 빈번한 총기사고 등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들의 연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속담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 불안과 아픔, 또 기쁨을 서로 나누며 돕는다면 혼란의 시기도 지혜롭게 지나갈 것이다. 

서로 응원하며 함께 할 때 혼자가 아니라고 마음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달라스 한인회가 앞장 서겠다. 한인 동포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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