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단독동행취재] “미 정치의 1번지, 워싱턴 D.C.에서 한반도 평화를 외치다”

0
3선에 성공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과 함께 한 달라스 참석자들
3선에 성공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과 함께 한 달라스 참석자들

KAPAC 주최, 2022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KPC) 성료

달라스 지역 참석자들, 북텍사스 지역 연방 하원의원들 만나 H.R. 3446 관심 촉구


미 정치의 1번지 워싱턴 D.C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뜨거운 외침이 울려 퍼졌다.
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이 주최한 '2022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KPC)가 지난 14일(월)~16일(수)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연방 의회 의원들에게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 H.R. 3446) 및 이산 가족(H.R.294), 한인 입양아 시민권 문제(H.R.1593) 등 미주 한인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안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열렸다.
또한 한인 유권자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미주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환기시기기 위한 것이다.
14일 첫날 행사에서 KAPAC 최광철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남북미 교류협력은 북한을 유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랑 친해지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북한이 미국과 경제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미국이 북한에 손을 내밀고 외교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APAC 최규선 이사장의 환영사, 김영주 대한민국 국회부의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민주당의 김경협 의원(국회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임종성, 김민철 의원 등도 방문해 한인 동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협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또한 기조 연설을 통해 H.R. 3446의 중요성과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함을 강조했다.

◈ 컨퍼런스 이틀째, 로비데이 진행… 달라스 참석자들 북텍사스 지역 연방 하원의원들 만나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이틀째인 15일(화), 참석자들은 연방 의회 앞에서 모임을 갖고 각 거주 지역의 연방 하원 의원실을 방문하는 로비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텍사스의 달라스와 휴스턴 지역을 포함해 미주 각 지역과 영국, 독일, 한국 등에서도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특히 달라스에서는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의 김원영 회장이 운영 위원으로 참석했으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의 최현덕 공공분과위원장, 박신민 자문위원, 허은희 자문위원, 달라스한인회 안병문 이사장, 이윤수, 허기환씨 등이 참석했다. KTN 역시 이번 전 일정을 동행 취재했다.
이들은 이날 북텍사스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마크 베시(Marc Veasey, District 33), 콜린 알레드(Colin Allred, District 32), 마이클 버그레스(Michael C. Burgess, District 26) 연방 하원 의원들을 직접 만나 해당 법안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 H.R. 3446은 무엇?
H.R. 3446은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30지구)가 지난해 5월 발의하고 주도해왔다.
이 법안은 한국 전쟁의 공식 종결을 다루는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을 목표로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는 법안으로, 현재까지 연방하원의원 4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치른 연방 의회는 내년 1월 새 회기까지 이른바 '레임덕 세션'에 접어들어, H.R. 3446 역시 남은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셔먼 의원은 15일(화) 저녁에 열린 '2022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여러 동료의원들과 한인들의 지지와 참여, 지원에도 이번 회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내년 새 의회 회기에서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해 118대 회기에서는 공화당 동료의원들도 동참시켜 한반도 평화법안을 초당적인 법안으로 재추진하고 연방상원에서도 동시 상정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행사에는 3선에 성공한 한국계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주디 추(캘리포니아),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민주), 제랄드 네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민주), 라자 크리슈나무어티(일리노이), 알 그린(텍사스), 캐롤린 보르도(조지아) 연방 하원 의원 등 미 중견 정치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은 "한미관계나 한반도 문제는 중요한 이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면서 "이는 충분히 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 입법 회기에도 여러분과 함께 계속 일하면서 해당 법안을 중요 과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알 그린(District 9, 휴스턴) 연방 하원 의원은 H.R. 3446 이 통과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나의 민족, 하나의 가족’을 강조했다. 
한국은 하나의 민족이라고 강조한 그린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더라도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날 나는 그곳에 가서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마크 베시(Marc Veasey, District 33) 연방 하원 의원과 함께한 달라스 참석자들
마이클 버그레스(Michael C. Burgess, District 26) 연방 하원 의원과 함께한 달라스 참석자들

◈ 마지막 날,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공원 방문
KAPAC이 주최한 평화 컨퍼런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자들은 16일(수),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공원을 방문해 순국 선열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다시한번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KAPAC은 “내년에도 제2회 KPC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올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은영기자©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이변 없는 레드~ 텍사스 슈퍼 화요일 마무리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 본선 대결 조기점화북텍사스 지역 일꾼 후보들도 선출 … 텍사스 프라이머리 약 320만명 투표 참가뜨거웠던 슈퍼화요일이 마무리됐다.올해 텍사스 프라… 더보기
Hot

인기 또다시 적발된 한인 불법 성매매 업소 파문

달라스 한인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 다시한번 드러났다.지난 5일(화), 한인이 운영하던 불법 성매매 마사지 업소가 달라스 경찰국(DPD)의 위장 수사에 적발됐다.KTN의 취재에 따르… 더보기
Hot

인기 “자유독립과 인류평등 정신, 후손들에게도 이어지길”

제105주년 3. 1절 기념식 달라스, 포트워스에서 각각 개최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달라스와 포트워스에서 각각 개최됐다.지난 1일(금) 오전 11시 주 달라스출장소와 달라스… 더보기
Hot

인기 “동포사회 권익 신장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습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신임 소장 동포언론 간담회 및 한인단체장 만남 가져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의 도광헌 신임 소장이 동포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 4 … 더보기
Hot

인기 “전영주 코펠시 부시장을 주하원으로 …”

오는 29일 후원의 밤 통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 돌입텍사스 한인 이민사에 정치력 신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쓰일지 주목된다.지난 6일(수) 전영주 코펠시 부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 국경서 맞붙은 바이든 VS. 트럼프

바이든, 텍사스 브라운즈빌 방문 “국경 혼란의 책임은 트럼프 탓”트럼프, 텍사스 이글패스 방문 “재선시 고강도 반(反)이민 정책 실시할 것”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의 재대결이 확… 더보기
Hot

인기 텍사스 공중보건 흔들리나? 신생아 선천성 매독 감염 급증세 우려

선천성 매독 감염 신생아 10만명당 247건, 전미 평균 두배 웃돌아 …텍사스가 미국에서 선천성 매독 신생아 수가 가장 많은 주에 속한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의 매독 환자는 텍사스… 더보기
Hot

인기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제2회 2024 커뮤니티 어워드’ 개최

달라스 시의회, 북텍사스 한인원로회에 표창 수여북텍사스 한인원로회(회장 박영남)가 지난달 27일(화) 달라스 New-Ko 오디토리엄에서 ‘2024 커뮤니티 어워드’를 개최했다.이번… 더보기
Hot

인기 ROTC달라스 문무회 “선후배 간 돈독한 정을 나누는 시간”

텍사스 A&M 대학 연수 중인 한국 ROTC 후보생들과 만남 가져 …지난달 17일(일) 육군학군사관(ROTC) 달라스 문무회(회장 이경철)가 텍사스 A&M 대학에 연… 더보기
Hot

인기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제5대 소장으로 도광헌 신임 소장 부임

주 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에 도광헌 신임 소장이 부임했다.도 신임 소장은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제5대 소장이며, 김명준 전임 소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24일(토)부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