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과 흥, 전통 감성 속에 이민자의 상처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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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바톤루지에서 열린 한&흥 페스티벌에 미주총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루이지애나 바톤루지에서 열린 한&흥 페스티벌에 미주총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미주총연,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한&흥 페스티벌 참석

 

미주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정명훈)이 지난달 27일(금) 열린 한&흥 페스티벌(HAN & HEUNG FESTIVAL)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흥 페스티벌은 바톤 루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BATON ROUGE Louisiana State University)의 음학 단과대 리사이트 홀(School of Music Recital Hall)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해당 대학의 시실리아 강 음대 교수와 바톤 루지 한인회(회장 배제인)가 주최했으며 미주총연 등이 후원했다. 한&흥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바톤 루지 지역 행사로 한국 음악과 아프리카-아메리칸 음악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음악을 통해 이민자 삶의 힘든 여전과 굴곡진 ‘한’을 풀고 해소하는 교류의 목적으로 열렸다.

미주총연의 정명훈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2023년은 미주한인 이민 역사가 120년을 맞는 해이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또 루이지애나의 흑인들도 아프리카로부터 강제 이주를 당한 아픔이 있는 역사가 있다.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슬픔과 고통 속에 한이 있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흥으로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고 상처를 치유하자”고 전했다.

바톤 루지 한인회의 배제인 회장도 “음악을 통해서 깨달음과 반성 그리고 한과 흥의 기쁨을 만끽하기 바란다”라고 전하며 “팬데믹 중에도 성황리에 ‘한과 흥’ 페스티벌을 갖게 되어 잊을 수 없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 악기 가야금으로 정선, 밀양, 진도 아리랑 등이 연주됐으며 흑인 음악으로 대표적인 재즈 밴드의 공연, 하프, 트럼본, 플룻, 바이올린 연주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미주총연에서는 정명훈 회장 외에도 김현정 교육분과 위원장, 배제인 여성 수석부회장, 김백현 홍보 수석위원장, 강승원 사무총장, 배병옥 통일 분과 위원장, 이기현 회원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한인과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이민 역사를 보면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이 공감을 이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자리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미주총연의 3대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전통 문화 알리기이다. 미주총연은 앞으로도 김치, 한복 등 우리의 전통 문화를 주류사회에 바로 알리고, 270만 미주 한인들이 함께 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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