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의회, 달라스 코리아타운 지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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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레인에 한글이 표기된 새 도로 표지판이 설치됐다.
로열 레인에 한글이 표기된 새 도로 표지판이 설치됐다.
해리 하인즈와 로얄 레인이 만나는 지점에서 루나 레인까지의 직선도로 약 1.6마일 구간.
해리 하인즈와 로얄 레인이 만나는 지점에서 루나 레인까지의 직선도로 약 1.6마일 구간.

라파엘 안치아 주 하원의원, 지난 8일 관련 결의안 제출

 

달라스, 어빙, 파머스 브랜치, 캐롤튼을 지역구(District 103)로 둔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ía, 민주당) 주 하원의원이 지난 8일(수), 달라스 코리아타운을 지정하자는 동시 결의안(concurrent resolution)을 텍사스 주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매체 달라스모닝뉴스에 따르면 해당 결의안은 달라스 코리아타운에 대한 주 전체의 인정을 얻기 위한 목적이다.

안치아 주 하원의원은 루나 로드와 해리 하인즈 블루버드 사이, 로얄 레인에서 약 1.6마일 구간을 ‘코리아타운 달라스’(Koreatown Dallas)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작성했다.

지난달 오마르 나바에즈 달라스 부시장 및 관계자들은 해리 하인즈 블루버드와 로열 레인이 만나는 곳에서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된 도로 표지판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이는 달라스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의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리아타운지명 추진위원회의 존 리 위원장은 “코리아타운과 아시안 트레이드 디스트릭트를 아우르는 안치아 주 하원의원이 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가시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곳을 코리아타운으로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면 우리만의 소유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시 결의안에는 코리아타운 달라스 지정은 10년 동안 유효하며 갱신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는 고속도로 표지판에 한글 표기를 위해 텍사스 교통국(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 건의할 수 있게 된다. 

코리아타운 지정 추진 위원회의 존 리 위원장은 지난달 “달라스 시의 코리아타운 지정이 완료되면 앞으로 635고속도로(LBJ)에서 루나 레인으로 나오는 출구(EXIT)와 I-35에서 로열 레인으로 나오는 출구 표지판에 ‘코리아타운’ 표기를 하는 것에 대한 결의안(Resolution)을 텍사스 주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달라스 한인타운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안치아 주 하원의원은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이 지역의 역사와 영향 대해 높은 인정을 받아 지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종 우리는 정부에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관심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며 “이번 달라스 코리아타운 지정이 이뤄지면 문화예술과 관련된 주의 표지판이나 지정을 위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오범죄로 규정된 지난해 달라스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을 고려하면 텍사스 주의 달라스 코리아타운 인정도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치아 의원은 주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텍사스 상원 법안 147호와 552호(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국적자들의 텍사스 부동산 구입을 금지하는 법안)를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 법안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5일 달라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의회에 의해 종종 희생양이 되는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며 “텍사스가 아시아계 미국민들이 환영받는 곳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달라스 코리아타운에서 수십년 간 사업을 시작한 한인들의 공헌을 기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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