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학교내 홍역 집단 발병 가능성 우려 ‘고조’

DFW 지역 내 70여개 학교의 백신 접종률이 홍역 발병의 위험성이 우려될 정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 조사에 따르면, 홍역 같은 전염병의 확산 예방과 집단 면역 보장을 위해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북텍사스(North Texas)내 수십 개의 학교들이 이러한 기준에 못 미치는 백신 접종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교육구들과 텍사스 교육 기구(Texas Education Agency)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DFW내 16개 공립학교와 55개 사립학교에서 백신 접종 면제를 받은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5%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쿡 아동 병원(Cook Children`s Hospital)의 제이슨 터크(Jason Terk) 박사는 “최근 몇 년 사이 자녀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부모들이 더 늘고 있어 북텍사스에서 홍역이 대 유행할 수 있는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달라스(Dallas)와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의 경우, 지난 5년 사이 백신 접종 면제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최근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등교하는 아동 수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저널 JAMA Network Open은 DFW에 홍역이 번지게 될 경우 한꺼번에 400명이 감염되는 집단 발병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진단을 새 연구 보고를 통해 내놨다.
최근 몇 년 간 텍사스의 홍역 발병율은 2017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연차적으로 1건에서 9건, 21건으로 증가했다. 정리_김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