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김치의 날’ 텍사스주 공식 기념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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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제튼 텍사스 주 하원의원,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정명훈 회장, 데이드 펠란 텍사스 주 하원의장(좌부터)
제시 제튼 텍사스 주 하원의원,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정명훈 회장, 데이드 펠란 텍사스 주 하원의장(좌부터)

미주총연 sm 정명훈 회장, “김치의 날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

 

텍사스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됐다.

이번 결의안(HR 72)은 한국계 미국인 제시 제튼(Jacey Jetton, R. 26 지역구) 텍사스주 하원의원의 발의했으며, 데이드 펠란(Dade Pelan) 텍사스주 하원의장의 서명으로 지난 1일(수)로 공식 지정됐다. 

제튼 주 하원의원은 결의문에서 “오랫동안 한국 문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김치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특히 텍사스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세기 동안 한국 음식의 중심에 서 있던 김치가 론스타 주 전역에 걸쳐 지역 음식의 다양성에 특색을 더했다”라고 평가하며 “11월 22일 김치의 날로 인정하며, 모든 텍사스 사람이 이를 즐길 것을 장려한다”라고 강조했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이하연 회장)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결의안 추진에 적극 나섰던 미주총연sm의 정명훈 회장은 “한국의 정서가 깃든 음식인 김치를 필두로 하여 한글, 한옥 등 한국문화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확립하고자 ‘김치의 날’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치의 날 제정은 미주 한인 동포들이 김치를 통해 한국의 정을 나누고 건강을 증진하는 의미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라고 의미를 밝혔다.

정 회장은 또한 “미국에서 한국의 김치를 인정함으로써 중국 또는 일본의 김치 원조 주장에 대항하며 세계적 대중성을 확보하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하며 “한국 역사를 정확히 알리고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라고 강조한 정 회장은 “후손들이 김치의 역사와 우수성을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이번 텍사스주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 제정됨에 따라 현재 미국 내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한 주는 총 6개로 늘어났다.

먼저 2021년 8월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 조지아 주가 텍사스주에 앞서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한편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결의안도 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 기념일로 정하는 결의안(HR280)은 올해 공화당 소속 영 김 연방 하원이 대표 발의하였고,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 의원 등 양당 의원 16명이 초당적으로 발의에 동참했다.

이 결의안은 12월 6일(수)에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김영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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