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코, 맥키니, 플레이노 등 성별 임금 격차 큰 북텍사스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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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코, 남녀 성비 임금차 무려 1만 2,357달러 … 전국 1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미 10개 대도시 중 DFW지역의 주요 3도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기업들을 위한 디지털 리소스 기관인 챔버오브커머스(ChamberofCommerce.org)의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스코, 플레이노 및 맥키니의 여성은 남성과 소득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인구가 많은 170개 미국내 도시의 연중 정규직 근로자의 소득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프리스코에서 여성은 남성 소득의 56%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스코의 남녀 성비 급여 격차는 5만 2,216달러로 전국 평균의 거의 5배에 달해 미국에서 격차가 가장 큰 도시로 조사됐다.

지난 12일(화)은 1960년대 전국 임금 평등 위원회(National ‘Committee on Pay Equity)가 만든 인식 캠페인인 ‘임금 평등의 날’(Equal Pay Day)이었다.

지난해 전미 여성들은 남성의 소득만큼 얻으려면 약 두달 가까이(2023년 1월 1일~2024년 3월 12일) 더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근로 남성과 여성의 소득 격차는 약 1만 1,069달러로 남성은 평균 6만 2,344 달러, 여성은 5만 1,275달러를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연방 노동통계국(BL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텍사스에서 정규직 급여를 받는 여성은 남성 동료에 비해 주당 평균 급여의 83%만을 받았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텍사스의 임금 격차는 산업 전반에 걸쳐 전국 수치(남성 급여의 84%)와 비슷하다.

BLS의 마이클 히니악(Michael Hirniak) 국장은 단순한 급여 비교만으로는 성비에 따른 급여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즉 급여 차이는 단순히 성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직무 기술, 책임, 경력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Women and Public Policy Program at Harvard Kennedy School)의 여성 및 공공 정책 프로그램 연구원인 시리 칠라지(Siri Chilazi)는 급여 격차에 가장 큰 두가지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이 체계적으로 남성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에 집중되어 있는 직업 분리(Occupational Segregation)”와 “여성들이 동일한 업계에서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고 비교 가능한 교육 수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 현상인 직무 내 부분 분리(Within Occupation Segregation)”를 언급했다.

칠라지 연구원은 “핵심은 낮은 임금을 받는 특정 직업과 동일한 직업 내에서의 불평등이 남녀 간 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직종은 일반적으로 남성이 많이 하는 직종보다 임금이 낮게 책정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는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과 여성의 노동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 예로 프리스코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직위는 관리직(management jobs)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프리스코 관리 직종의 성별 임금 격차는 5만 6천 달러 이상 증가해 남성과 여성의 소득 차이가 10만 7,344달러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관리직은 프리스코에서 가장 큰 급여 격차를 보일 뿐만 아니라 전년 대비 급여 격차 증가도 가장 컸다”라고 밝혔다.

DFW지역의 비영리 공공 정책 기관인 에브리 텍산(Every Texan)의 수석 정책 분석가인 아만다 포손(Amanda Posson)은 “이러한 심각한 임금 격차의 현실을 DFW 지역 여성들에게 해로움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DFW 지역에 집적되어 있는 경영 부문에서 급여 격차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성별 임금 격차는 학사 학위 이상의 교육을 받은 근로자보다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근로자 사이에서 더 많이 줄었다.

다만 여성의 나이가 들수록 임금 격차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손 연구원은 “또한 34세 여성은 아이가 있든 없든 모성애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반면, 남성은 부성애에 대해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여성이 결혼 후 출산을 하게되면 직장에서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과 성차별 기준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 복지 및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여성은 남성 급여의 97%만을 받았고, 건축 및 엔지니어링 분야는 남성 급여의 88%, 법률 관련 직업은 남성 급여의 53.5%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공회의소가 분석한 연방 인구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중간 소득 수준이 9만 4천 달러 이상인 도시 프리스코는 1년만에 급여 격차가 무려 1만 2,357달러로 확대됐다.

프리스코의 남성 평균 임금은 11만 9,310달러, 여성은 6만7,094달러였다.

그외 성별 임금 격차가 큰 도시 5위는 맥키니였고, 6위는 플레이노로 조사됐다.

맥키니의 경우 성비 임금 불평등은 2만 4,568달러, 플레이노는 2만 3,415달러이다.

맥키니에서 여성은 6만 2,079달러를 벌어 남성 소득의 72%에 불과했다.

플레이노 여성의 근로 소득은 6만 190달러, 남성은 8만 3,605달러였다.

한편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인 170개 도시에서 텍사스 갈랜드(Garland)와 브라운스빌(Brownsville)을 포함한 4개 도시에서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10년 전만에도 정규직 여성 근로자들의 연봉은 남성의 80%에 불과했는데, 2024년 현재, 이 수치는 단 2%p(포인트)만 개선됐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격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치로 유급 육아 휴직과 급여 투명성을 지적했다.

파손 연구원은 “여성과 남성에게 유급 휴가 정책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제공하면 어머니가 직장에서 임금 불평등으로 인해 직면하는 피해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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