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과다 복용 사망 사건 또 발생…마약 조직 연계성 강하게 주장돼
지난해 말, 강력한 향정신성 진통제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20대 남성이 사망한 이후, 이번 주 또다시 동일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사망 사건이 얼마 전에 일망 타진된 북텍사스 마약 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증언이 재판에서 나와 주목을 받았다.
단속된 마약 조직원들 가운데는 플래이노(Plano) 경찰국소속 경찰관 에릭 독커리(Eric Dockery) 와 자녀 10명을 둔 여성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준 바 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스물 아홉 살의 라이언 피어슨(Ryan Pearson)이라는 남성이 펜타닐을 옥시코돈으로 잘못 알고 과다 복용해 사망한 일이 발생하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이를 빌미로 경찰이 가짜 합성 마약을 제조 유통한 문제의 마약 조직의 실체를 파악한 후 단속에 들어가 당시 플래노경찰국 소속 경찰관이던 독커리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이후 지난 6일, 마약 조직 관련 연방 재판이 셔먼(Sherman)에서 열린 가운데, 마약단속국 DEA와 공조 수사를 해온 달라스 경찰국 마약전담팀 관계자가 최근 발생한 펜타닐 과다 복용 사망 사건도 해당 마약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선 독커리의 부모가 재판부에 아들의 보석 석방을 요청했다가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토대로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독커리가 10명의 마약 조직원들을 위해 가짜 합성마약을 구입 판매한 것에 그치지 않고 작년 12월 펜타닐 과다 복용 사망 사건 후 마약 조직이 노출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증거를 토대로 주장했다.
정리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