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대기시간 고질병 고쳐지나? DPS 새 예약 시스템 도입 예정
텍사스 공공안전국 DPS의 새 예약 시스템 도입 결정으로 그 동안 주 운전면허 발급 기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긴 대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DPS 관계자는 지역 언론을 통해, 늦어도 내년 봄까진 주민들이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는 새 예약 시스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텍사스 주민들은 운전면허 발급을 위해 보통 긴 줄을 서서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했으며, 이는 몇 년째 주 의회와 주민들의 비난과 분노를 유발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전혀 문제점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비난의 대상이 된 현행 “줄 서기 시스템”에선 주민들이 발급소를 방문해 신속히 일을 볼 수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론 DPS 운영 시작 불과 몇 시간 만에긴 줄이 늘어서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에 DPS는 내년에 새로 운용되는 시스템 하에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예약 시스템에서는 운전면허 발급소 방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으며, 센터 직원들이 운전면허 발급 시간과 그에 따른 업무 처리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대기 시간도 이전보다 훨씬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예약 없이 온 대기자들이 예약을 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들의 순서를 이용할 수있도록 했으며, 혹 그런 기회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엔 마냥 기다리지 않고 시민들이 다음 날 DPS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할 수 있다.
현재 DPS는 이러한 새 시스템 운용을 위해 지난 9월 초에 관련 예산 2억 달러를 지원받아 500여명의 직원을 증원하는 등 업무 처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DPS의 추가 직원 채용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해당 기관이 운전면허 발급 책임이 DPS에 있는지 또는 텍사스 자동차 관리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 DMV)으로 이관돼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문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