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초거대 증권기업으로 재탄생 슈왑, TD아메리 트레이드 인수 결정
지난 25일(월), 미 증권 중개업체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260억달러 상당의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경쟁사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두 기업의 인수합병에 따른 통합 본사가 DFW 지역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계획도 알려지면서 또 다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두 기업의 인수 거래는 내년 후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후엔 18개월에서 최대 36개월에 걸쳐 두 기업 간 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합을 통해 재탄생할 기업은 슈왑이 웨스트레이크(Westlake)에 마련한 새 캠퍼스를 본사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왑은 새 본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인수합병 거래 당사자인 두 기업 모두 DFW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미 전역을 비롯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슈왑 지점 및 운영 센터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새 슈왑 캠퍼스를 활용하는데, 이러한 측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부동산 관련 문제는 향후 통합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슈왑은 2년 전인 2017년 9월, 1억달러를 투자해 서클 티 랜치(Circle T Ranch)의 웨스트레이크 캠퍼스 개발을 시작했다.
슈왑은 원래,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지금까지 해당 터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에 새 통합 기업이 텍사스를 기반으로 자리를 잡게 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고용 계획 실천을 통해 기존 기반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슈왑은 샌프란시스코 운영 역할의 일부만 웨스트레이크 본사로 이전되는 것이므로 대부분의 운영 역할의 주체인 샌프란시스코 사업장에 텍사스 이전 결정이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 문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