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범죄 막으려 보낸 보안관들이, 도둑질하다 걸려
달라스 카운티 보안관국(Dallas County Sheriff`s Office)의 보안관 두 명이 한 달 전 강타한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대형 유통 매장 홈 디포(Home Depot) 복구 작업을 돕던 중에 저지른 매장 물건 절도 행각이 최근에 발각돼 체포됐다.
지난 달 20일, 달라스 카운티 보안관인 레베카 에반스(Rebecca Evans)와 부하인 조셉 보바딜라(Joseph Bobadilla)가 달라스 일대를 기습한 토네이도의 피해로 복구가 필요한 포레스트 래인(Forest Lane) 소재 홈 디포 매장으로 지원을 나갔다가 가전제품 등의 물건들을 훔친 일이 드러나 11월 21일(목) 체포 수감됐다.
당시 홈디포 측은 막대한 토네이도 피해 후 발생할 수 있는 상품 절도 피해를 막기위해 비번인 경찰의 지원을 받고자 이들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에반스와 보바딜라 보안관은 순찰 업무를 하던 중에 식기세척기와 드라이기, 전자레인지 등을 몰래 빼냈고, 이에 대한 첩보 보고를 받은 달라스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21일(금) 오전, 갈란드(Garland)에 위치한 보바딜라의 자택을 급습해 절도 물건들을 압수함에 따라 이들의 절도 행각이 드러났다.
홈 디포 매장 지원 당시, 순찰 업무 감독을 맡은 경찰 경력 16년차의 에반스 경관은 이번 절도 공모와 관련해 재물 절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500달러의 보석금을 안고 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또 다른 공모자 보바딜라도 중범죄 절도 혐의로 기소되어 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한편, 달라스 카운티 보안관국은 문제의 두 경관이 훔친 가전제품들을 홈 디포의 스토어 크레딧을 이용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문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