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동포의 삶에 흐르는 뜨거운 애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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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17주년 기념, 제 15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성료





제 37대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이 미주 한인의날을 기념하여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해리하인즈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달라스 시의회 제 6지구의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미주 한인 이민 117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토) 수라 대연회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 및 지역동포, 미 주류 정치인들 등 300여명이 참석해, 그 어느 해보다 뜻 깊은 미주 한인의 날을 되새겼다.
공식적인 행사의 시작은 주달라스 영사 출장소 홍성래 소장이 대독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미주 동포의 삶에는 뜨거운 애국의 역사가 흐른다.”며 이민 역사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 1903년 첫 미주 이민세대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받던 하루 임금은 65센트였지만, 임시 정부에 20만 달러라는 거액의 독립자금을 보냈다. 광복 이후에는 모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고 미주 동포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또 “미주 한인 255만명의 시대이다. 미주 동포들은 한국과 미국 모두의 자랑으로 뿌리내렸다”면서 “ 앞으로 정부는 사건, 사고 담당 영사를 확대하고, 재외 국민 교육 지원을 위한 법,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안전과 차세대 교육 등 미주 동포들의 삶도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달라스 한인회의 유석찬 회장과 DFW 한미 연합회의 크리스틴 리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유석찬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117년 전 101명의 이민 선조들이 하와이 땅에 도착했다. 기다리던 것은 고생과 엄청난 시련이었다. 우리 이민 선조들을 슬기로움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냈다. “며 “현재 미주 한인 사회의 성장은 이민 선조들이 근면함과 성실함이 기초가 되었다. 앞으로 이민 선조들이 기상을 이어받아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으뜸가는 한인 커뮤티니가 만들어지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리 회장은 “이날은 처음으로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들을 기념하는 날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한인사회를 위해 우리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하는 날이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대한사람 대한으로’ 살아갈 수 있게 탄탄한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한민족으로 서로를 도우며 더욱 더 튼튼한 한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라고 전했다.





미 주류 정치인 대거 참여, 달라진 한인 사회 위상 반영
올해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예년과는 다르게 미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달라진 한인 사회의 위상을 반영했다.
줄리 존슨(Julie Johnson) 텍사스 주 하원의원, 버트 리챨슨(Bert Richardson) 텍사스 형사 항소법원 제3판사, JJ 코치(JJ Koch) 달라스 카운티 제2지구 커미셔너, 엘바 가르시아 달라스 카운티 제4지구 커미셔너, 캐빈 팔코너(Kevin Falconer) 캐롤튼 시장, 성영준 캐롤튼 부시장,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rvaez) 달라스 제 6지구 시의원 등이 참석해 직접 축사를 전했으며, 그외 다수의 미 주류 사회 정치인들과 2020년 지방 선거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존 코닌 텍사스 연방 상원 의원, 에디 버니스 존슨, 콜린 알레드, 론 라이트, 랜스 고든 텍사스 연방 하원의원들도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H 마트 등 대표적 한인 상권이 포함된 캐롤튼 시 케빈 팔코너 시장과 또다른 한인 상권 지역인 해리 하인즈 지역이 포함된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의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은 각각 “안녕하세요”를 한국어로 전하며 친근함으로 다가왔다.
팔코너 시장은 “오늘 의미 깊은 자리에 초대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드린다. 한인 비즈니스계과 캐롤튼 시는 함께 성장해 왔다. 우리는 함께 할 때 더욱 강해진다. 앞으로도 협력하고 발전된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나바에즈 달라스 시의원 역시, 낙후된 달라스 북서지역을 경제 상권으로 변모 시킨 것 달라스 한인들의 힘이라며, 지역 성장 발전에 항상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미(韓美), 모두가 함께한 2020 미주 한인의 날
이날 기념식에는 그동안 지역 동포사회를 위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한인 동포들을 위한 자랑스런 한인상 및 대통령 봉사상 및 코리안 페스티벌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먼저 ‘자랑스런 한인상’과 ‘트럼프 대통령 봉사상’(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 수여식이 진행됐는데, 자랑스런 한인상에는 지난해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총감독으로 활약한 이승호씨와 모내기 시연 및 전통 공연 부분을 총 지휘한 (사)한국국악협회 텍사스지부 박성신 지부장이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 봉사상은 우준신(Junstin Wu), 캘리 박(Kelly Park), 아비가일 정(Abigail Jung)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고, 앤디 김(Andy Kim), 제이미 박(Andy Kim, Jamie Park) 학생 등은 동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코리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준 캐롤튼 시의회에 감사패가 전달됐는데,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캐빌 팔코너 시장, 성영준 부시장, 스티브 바빅 시의원에게 수여됐다.
한미(韓美), 모두가 함께한 제 15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는 DFW 지역 한인 동포 사회와 주류 사회가 화합하고, 상생의 동반자적 관계를 재정립하는 의미를 되새기며 성료됐다.





2019 코리안페스티벌에서 공로를 세운 이승호 총감독과 박성신 텍사스국악협회 지부장에게 ‘자랑스런 한인상’이 수여됐다.



2019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뜻깊은 협력관계를 보여준 캐롤튼 시 스티브 바빅 시의원, 캐빈 팔코너 시장, 성영준 부시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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