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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형제 가족의 품에 … 납치 용의자 총격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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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후 사라진 어린 형제 실종 사건은 경찰의 앰버 얼러트(Amber Alert) 발령 뒤 몇 시간 만에 이들 형제가 무사히 구조돼 친척의 품에 안기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새벽, 달라스 경찰이 퍼거슨 로드(Ferguson Road)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곱 살의 조든 로저스(Jorden Rodgers)와 한 살 배기 줄리안 로저스(Julian Rodgers) 형제가 실종된 것으로 판단하고 앰버 얼러트를 발령했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이 아파트에서 발생한 두 형제의 엄마 라티프니 로저스(Latiffney Rodgers,26세) 사망 사건 확인 후 이뤄졌다.
달라스 경찰은 9일 (일) 밤 8시쯤 이웃 주민의 신변 안전 확인 신고에 따라 사고 아파트로 출동해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미 사망한 라티프니 로저스를 발견했다.
경찰은 또 어린 형제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아버지인 조니 팔모어(Johnnie Ray Palmore)가 아내를 살해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 추적에 나섰다.
이후 사라진 아이들의 신변 위험을 우려한 경찰이 10일 새벽 앰버 얼러트를 발령한 가운데 주민 제보를 근거로 살해 용의자 팔모어가 실종된 형제를 데리고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에이브람스 로드(Abrams Road)의 한 아파트로 출동, 팔모어와 두 형제가 아파트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달라스 경찰은 SWAT 팀을 투입해 필모어와 접촉을 시도하는 등 불상사 없이 팔모어를 체포하고 아이들을 구해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WAT팀과 대치 중이던 10일 오전 9시 30분쯤 경찰이 아파트 진입을 시도하자 팔모어가 총격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팔모어의 총격 자살 시도로 모든 대치 상황이 종료된 뒤 두 형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다친 곳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친척들의 품에 안겼다.
또한 팔모어와의 대치 상황 당시 아파트에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 한 명과 아이 한 명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저스 형제의 실종 후 앰버 얼러트가 즉시 발령되지 않고 하루 밤을 보낸 뒤 조치된 것에 대해 늑장 대처라는 지적이 일자 달라스 경찰은 “라티프니 살해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신중히 사건 정황을 파악하고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달라스 경찰은 “숨진 라티프니 살해 사건은 아직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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