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래서 숨진 10대 총격 가해자는 ‘동갑내기’ 지인
3개월 전 달라스서부 (West Dallas)에 위치한 다리 아래에서 총격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된 18세 남성의 살해 용의자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십대로 밝혀졌다.
경찰은 24일(월) 체포된 열 여덟 살의 키예 레이(사진·Kejae Jeremiah Thomas Ray)가 지난해 12월 9일 다리 아래에서 행인에 의해 사체로 발견된 제이콥 유뱅크(Jacob Eubank) 살해 용의자로 확인돼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뱅크의 시신에는 발견 당시 여러 발의 총상이 나 있었으며 셀폰과 신발 자켓이 없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하루 전 친구들과 함께 어빙의 라이블리 스케이트 파크(Lively Skate Park)로 놀러 갔으며 그곳에서 한 인스타그램(Instagram) 사용자로부터 물건 거래 문의를 받은 뒤 오후 6시 30분쯤 흰색의 세단형 차량 한 대에 올라탄 후 실종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뱅크는 사건이 나기 전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살해 용의자 레이의 물건을 훔쳤으며, 살해되기 두 달 전부턴 레이의 여자 친구를 만나온 것으로 인해 두사람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는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일 어빙에 없었다”고 완강히 주장했지만 유뱅크가 사건 당일 받은 인스타그램 메시지 발신처가 레이의 이메일 주소와 연결돼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사건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사건 당일인 12월 8일 유뱅크와 레이의 셀폰 위치를 추적해 두 사람이 당시 어빙의 라이블리 스케이트 파크에 함께 있다가 남쪽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유뱅크의 셀폰 위치는 어빙의 사우스 루프 12(South Loop 12)에서 멈추고 레이의 셀폰은 다음 날 유뱅크의 시신이 발견된 다리에서 수신이 잡혔다고 밝혔다.
체포된 레이는 50만달러의 보석금을 안고 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정리 박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