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택가격 당분간 ‘하락세’로 전환

0

“코로나 19 잡히면 부동산 시장도 회복 될 것” 기대





팬데믹(대유행) 상황으로까지 번진 코로나 19 확산세가 미 경제의 전반적인 셧 다운을 초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전망이 그리 밝진 않지만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 부동산센터의 경제 전문가 제임스 게인스(James Gaines) 박사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주택 가격 하락세가 장.단점을 지닌 가변적인 양상을 띨 것”이라는 희망적 분석을 내놨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 하락을 불러오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팬데믹 상황 종료 후 주택 시장 건전성의 관건인 일자리와 소득이 회복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아울러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수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대표적 부동산 시장들이 최근 나타난 경기 하락 상황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미주내 일부 부동산 시장 집값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택시장 보고서에서 이처럼 부정적인 전망을 내 놓은 피치는 “미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 감염병이 사람들의 주택 구매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집값이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피치 레이팅스에 따르면 주택 가격 하락세에 가장 취약한 주택 시장들이 주택 가격 상승이 과열된 양상을 보인 대도시들로 이들의 절반 이상이 텍사스를 비롯해 플로리다(Florida) 워싱턴(Washington),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가격 상승 과열 양상이 가장 심한 대도시는 20%에서 24%로 오른 라스베가스(Las Vegas)와 각각 동일하게 10%에서 14%로 상승한 달라스와 어스틴(Austin)이 대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장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주는 20%에서 24%로 주택 가격이 오른 네바다(Nevada)와 아이다호(Idaho)이며 15%에서 19%로 오른 노스 다코타(North Dakota)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피치는 수년 전부터 텍사스의 주요 대도시 일부에서 주택 가치가 소득 증가를 훨씬 능가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주택 가격이 과잉 상승하는 상황에 대해 경고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과다하게 상승한 주택 가격거품이 펜데믹으로 인한 경기 급락과 맞물리면서 주택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악의 부동산 쇠퇴기로 기록된 2010년경의 경기 후퇴기(Great Recession) 이후 주택 가격이 70%에 가깝게 폭등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북텍사스(North Texas) 주택 시장은 올해 초반 두 달 동안 중형대 주택 가격이 작년 보다 7%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 NAR의 로렌스 윤(Lawrence Yun) 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호황이 유지되는 상황을 토대로 정부와 의료계가 코로나 19 확산을 저지한다면 심각한 주택 가격 폭락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이 개발된다면 주택 수요는 압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강제적 경제 활동 중단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일자리 감소가 심화되고 전국 주택 시장 수요에도 타격이 크겠지만 가격 급락이나 지속적인 하락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코로나 19 발생 전부터 전국 부동산 가격 상승세의 둔화를 예견해온 온라인부동산조사기관 Realtor.com은 “미 전역에서 부동산 구매 활동이 둔화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업체들이 구매 활동 촉진을 위해 IT 기술과 가상 주택 쇼핑 및 원격 구매 서비스를 동원하고 있음에도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가로 대규모의 장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구매 투자 위축으로 적어도 향후 2,3개월 동안은 주택 판매율도 급락하고 주택 가격도 동반 하락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정리 김길수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코로나 19 위한 연방정부 첫 보조금 나왔다”

텍사스에 ‘3,600만 달러’ 지원 … 1,900만 달러 43개 지역 보건국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첫 연방 정부 보조금 3600만여달러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를 … 더보기
Hot

인기 DFW 지역 건물주들 코로나 19 고통 분담에 ‘동참 분위기 확산’

임대료 인하 움직임 ‘꿈틀’ … “한인 건물주들 참여 시작될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소상공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생계 문제가 … 더보기
Hot

인기 “기본 생활만은 제발…”

텍사스 시민단체, 유틸리티 서비스 중단 해제 ‘촉구’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명령이 텍사스 전역에 발령되면서 해고 노동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유틸리티 … 더보기
Hot

인기 “아직도 심각성 이해 못하나”… 달라스, 행정명령 위반 사례 ‘난무’

지난주 850건 위반 신고 … 행정명령 위반시 최대 2000달러 ‘벌금형’ 달라스 시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행정명령을 발령했지만 일부에선 음식… 더보기
Hot

인기 코로나 19 여파속에서도 건설현장은 ‘…Ing ’

코로나 19확산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업체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간 반면 리모델링 공사를 포함한 주택 건설 현장은 큰 변동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 더보기
Now

현재 텍사스, 주택가격 당분간 ‘하락세’로 전환

“코로나 19 잡히면 부동산 시장도 회복 될 것” 기대 팬데믹(대유행) 상황으로까지 번진 코로나 19 확산세가 미 경제의 전반적인 셧 다운을 초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전… 더보기
Hot

인기 달라스 카운티, 대중업소 영업 중단 ‘일단 4월 3일까지’

달라스 카운티 커미션(Dallas County Commission)이 대중업소 영업 중단 및 축소 조치를 다음달(4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9일 달… 더보기
Hot

인기 달라스 공원관리국, 시립 공원 시설물 ‘운영 중단’

“비 제한 구역인 잔디밭과 녹지대만 이용 허용된다” 달라스 공원 관리국(Dallas Park and Recreation Department)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더보기
Hot

인기 “경제 위기 속 스트레스가 아동 폭력으로 이어졌나”

코로나 19가 부른 또 다른 재앙 ‘아동 학대’ 사건 증가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 학대 사건이 포트워스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주… 더보기
Hot

인기 북텍사스 코로나 19의 ‘늪에 갇히다’

로컬 정부 줄줄이 비상사태 선포…식당, 주점 등 다중 시설 영업 금지 및 제한 조치로 ‘꼼짝마’ 과일 채소 등 신선 제품에서 유제품, 일반 의약품 ,심지어 휴지까지 ‘싹쓸이 현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