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텍사스내 대중업소 종업원 100만명 해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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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종사자 140만명 중 2/3 실직 전망 … 달라스 카운티와 해리스 카운티에서만 최대 50만명 ‘예고’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텍사스 전역에 발령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해 서비스업 종사자 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다음 달(4월) 3일까지 기한으로 텍사스 전역의 음식점과 주점 등 대중업소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를 발령함에 따라 이미 수만 명의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요식업협회(Texas Restaurant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서비스업 종사자 140만명 중 100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와 휴스턴 지역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nty)에서만 최대 50만명이 실직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 지역내 많은 음식점들이 주 정부의 대중업소 영업 중단 조치에 해당돼, 예외적으로 허용된 테이크아웃(To-go)과 배달 주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최소 인력만으로 업소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에 위치한 호텔 줄(The Joule)을 비롯 사세타(Sassetta)와 CBD Provisions 등 십여 개의 주점과 음식점을 소유하고 있는 헤딩턴 컴퍼니(Heading Companies)의 경우 이번 영업 중단 조치에 따라 지난 19일(목) , 수백 명의 종업원들에게 이메일로 해고를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크 론(Oak Lawn)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프레자(Sprezza) 역시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 영업을 위한 최소 필수 인력만 남기고 지난 17일, 나머지 종업원들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메사(Blue Mesa)와 타코스 & 데킬라(Tacos & Tequila)를 운영하는 요식업 사업자이자 아메리칸 비즈니스(American Business) 이주민 연맹의 일원인 짐 배론(Jim Baron) 대표도 “전체 종업원 중 관리직 3분의 1을 포함한 약 90%를 불가피하게 해고했다”고 밝히고 “지난 며칠 사이 가장 큰 규모의 고용 시장에 속하는 요식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해고됨에 따라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이들이 신용 카드 값과 주거 임대비를 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비영리단체들이 이주민 노동자들을 포함한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요식업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해고된 동료 직원들을 돕기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음식점들은 남은 음식들과 재료들을 해고된 종업원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또 다른 식당들의 경우 해고된 종업원 지원을 위해 상품권을 구입해 힘든 상황에 처한 종업원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내 비영리 봉사단체인 겟 쉬프트 던(Get Shift Done)도 기부 펀드를 개설해 굶주림 퇴치 활동을 위해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계약직 일자리를 실직한 요식업 종사자들을 위해 확보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겟 쉬프트 던은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북텍사스 푸드 뱅크(North Texas Food Bank)와 협력해 주 당 백만 명분의 식사 제공 서비스를 자원봉사 체계가 아닌 주당 1000여명의 실직자에게 총 25만달러 이상의 임금이 지급되는 계약직 고용 체제로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밝혔다.

서비스업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쉬프트 달라스(Shift Dallas)는 현재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이들에게 지원될 기금 모금 계획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식업 업주들 가운데 사회 지원 시스템으로부터 일반 요식업 종사자들 보다 더 소외되고 무시될 이주민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과 안위에 대한 대책마련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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