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IRS 셈법! 수백만 주민들, 경기부양 수표는 ‘그저 그림의 떡?’
연방국세청 IRS의 시스템 문제로 미 전역의 수백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경기부양 지원금을 당장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주부터 미국 전역 수백만 명의 주민들에게 경기부양 지원금이 지급됐지만 세무 대리인에게 세금 환급 신청을 위탁했던 많은 사람들이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원금을 송금 받지 못해 결국 수령을 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워스 지역 거주 한 여성의 경우도 최근 IRS의 경기부양지원금 온라인 툴인 “Get My Payment”에 접속했지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 지원금이 자신 명의의 계좌가 아닌 다른 명의의 계좌에 입금돼 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원금이 실제 입금된 계좌는 세금 환급을 도와준 세무 대리인이 개설한 임시 은행 계좌였던 것이다.
세무 대리인이 임시 계좌에서 대리 업무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환급금을 의뢰인에게 보내면 해당 계좌는 출입금이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IRS에 임시 계좌가 등록돼 있어 연방 정부가 경기부양 지원 수표를 관련 계좌에 송금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없게 됐으며 지원금은 다시 IRS로 환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금 환급금을 데빗 카드로 받았을 경우 경기 부양 수표가 데빗 카드에 송금돼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급 지연 사태가 수백만 명의 주민들에게 발생하고 있지만 등록된 은행 계좌가 없어 새로 등록하지 않는 한 당장 IRS의 지원금 지급 온라인 툴에서 기존 계좌 정보를 변경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관련해 IRS는 사기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리 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