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는 기독교인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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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브룩 한인 침례교회, 6.25 참전용사 초청 행사 “미국은 소중한 동맹” 

 

포트워스 소재 벤브룩 한인 침례교회(담임목사 이재호)가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와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7일(주일) 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벤브룩 한인 침례교회에서 주최하고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소장 홍성래)와 중남부 연합회(회장 정명훈),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김백현), 포트워스 여성회(회장 박기남)가 후원한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에는 2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 성도들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의식과 예배로 진행됐다. 이재호 목사는 전쟁의 참혹상과 한미 동맹의식 및 지도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설교했다. 

‘나는 선한 목자(I am the Good Shepherd)’란 주제의 설교에서 이 목사는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하고 혹독하게 치러졌던 장진호 전투(Chosin Reservoir Campaign)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 목사는 “중공군 6개 사단에 포위당해 전멸위기에 봉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지휘관의 현명한 독단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돌파한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며 “이 작전의 성공으로 인접부대와 북한의 10만명에 가까운 피난민이 흥남부두에서 남한으로 탈출해 자유를 찾았다”고 했다.

인류를 위해 목숨을 아까지 않은 선한 목자 예수님의 말씀으로 설교를 이어나간 이 목사는 본문을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온갖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신의 양떼를 보호하시며 돌보시고 양육하시는 참된 목자이고, 자신의 양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내려놓은 예수님의 희생이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유능한 지휘관이 자신의 병사들을 사지(死地)에서 구출한 것처럼,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만이 온 인류를 어두움의 세력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을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진 자매의 독주와 ‘6.25 전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의 경제적 발전상’을 사진으로 편집한 영상은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가 불과 70여년만에 세계 경제 10위권의 선진국으로 진입한 것에 감탄과 찬사를 보냈다.

웨더포드(Weatherford)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에드 메사(Ed Meza, 88세) 씨는 “자유를 위해 내가 싸웠던 나라가 이렇게 부강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메사 씨와 동행한 딸 엘리샤(Elisha) 씨는 “아버지를 위해 행사를 주관하고 초청해준 교회와 한인회에 감사하다”며 “한국의 발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후원한 박기남 회장과 이상희 부회장은 “조국의 발전상을 보니 감개무량하며 우리가 한국인임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호 목사는 “먼 타국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는 것은 우방국으로서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도 당연한 도리”라며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백현 회장은 에드 메사와 딕 벨(Dick Bell, 93세) 참전용사에게 히어로 어워드(Hero Award), 즉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고, 정명훈 회장은 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정리 | 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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