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선교사, 세미한교회 주일설교서 말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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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선교사
이용규 선교사

이용규 선교사(자카르타국제대학교 설립자)가 지난 10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 이 선교사는 전도서 3장 1절~11절을 기반으로 ‘하나님의 때’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파도를 만나고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선교지에 살다 보면 하나님의 타이밍에 내 삶을 맡겨 드리는 삶을 살아야 되는 기간을 지나게 된다”면서 하나님의 타이밍을 파도타기에 비유했다. 물을 먹고 다시 파도타기에 도전했을 때 파도가 자신을 해변까지 밀고 가는 경험을 하며 인도네시아 사역에 대해 갖고 있었던 수많은 생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이 선교사는 전했다. 그는 “파도타기는 내가 헤엄칠 때와 다른 속도감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도 단계가 있다. 내가 정한 한계에서 하나님이 일해주시기를 바라는 단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거대한 파도가 나를 끌고 가는 순간이 있다”고 했다.

이어 “파도타기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초보는 타이밍을 읽을 수 없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하나님께서 이때야 하고 속삭이시는 순간이 있다. 파도타기를 할 때 파도가 이는 바다에서 유일한 수단은 보드다. 내가 할 일은 보드에 올라타 중심을 잡는 것이다. 내가 나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파도가 나를 끌고 가도록 나를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스피드를 경험하려면 파도의 중심까지 나아가야 한다. 부르심의 자리에 나를 나가게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인도네시아 학교 사역에 대한 간증을 이어나간 이 선교사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까지 모두 허가를 받았다. 6년 전 첫 단과대학을 세웠다. 당시 고등교육부 국장은 ‘외국계가 세운 대학으로 인도네시아 건국 이래 허가가 난 것이 처음’이라고 했고 ‘4년 뒤 종합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종합대학으로 승인이 나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일하심을 봤다는 이 선교사는 “하나님이 건축하라는 도전을 주셨고 허허벌판인 곳에 건축을 시작했다. 그곳에 길이 생겼고 인도네시아 사상 처음으로 고속철이 들어왔고 공장들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학을 올 수 없는 형편의 아이들, 아프간 난민 아이들을 통해 대학을 만드신 하나님의 이유를 알게 됐다는 이 선교사는 “몽골에서의 사역은 인도네시아 사역을 위한 준비였다. 당신 뱃속에 있었을 이 아이들을 위해 하나님은 준비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 선교사는 “모든 것이 반복되고 헛된 것처럼 보여도 삶의 굽이 마다 하나님의 파도를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됐을 때 그 모든 시간들이 버릴 것이 없는 시간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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