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가운데 힘써 예배 드릴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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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교회, 플레이노에서 더 콜로니로 성전 이전 

 

캐롤튼에서 Josey Lane을 타고 더 콜로니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에 ‘라이프 교회’라는 초록색 한글간판이 눈에 띈다. 라이프 교회(담임목사 신용호)는 지난 5월 19일(화) 플레이노에서 더 콜로니로 이전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성전이전 감사예배도 드리면서 지역사회에 크게 알렸겠지만 대부분 교회들이 현장예배조차 힘든 상황이어서 그럴 수는 없었다.
신용호 목사는 “당시 성도님들도 참석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전예배는 못드렸다”며 “내년이든 언제든 나중에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이프 교회는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동시에 드리고 있다. 신 목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앞뒤 6피트 간격을 두고 앉으며, 9시, 11시, 2시 세 번에 걸쳐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코로나 19와 같이 살아야 하는 ‘with Corona’ 시대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그러한 상황에서 교회 존재의 우선순위를 예배에 두고, 안전한 가운데 힘써 예배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배 외에도 평일에는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일 오전에는 두 시간 가량 제자훈련과 교역자 가정모임을,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8시에는 함께 성경을 읽는 성경통독 모임을 갖고 있다.
신 목사는 “부교역자 생활을 20년 가량 했다”며 “특히 사모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못 나오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에만 참석하는 상황이라 영적인 공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부교역자가 평생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담임목회를 도와주는 동역자라는 마음이 든다”며 “바울처럼 부교역자들과 힘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동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프 교회는 현재 아동부 현장예배도 함께 드리고 있다. 안수집사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고, 거리두기, 발열확인, 소독은 기본이고 미취학 아동부터 모든 아이들이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있으며, 설교자도 찬양 인도자도 마스크를 착용한다.
신 목사는 “혹시 기관지 질환이 있다면 줌으로 참석하도록 권하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부담이 있으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교회는 신 목사가 부임하던 첫 해부터 성경통독을 했다. 1년 일독을 목표로 매 주일 읽어야 할 본문에 해당하는 문제지를 나눠주고 성경을 읽은 후 문제를 풀어 제출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1년마다 시상도 한다.
신 목사는 “우리 교회는 성경통독을 마친 기념으로 성도들에게 한정판 ‘시그니처 자석’을 준다”면서 “그 자석에는 그 해만의 디자인이 들어가는데, 1독자, 2독자 등 이름을 새겨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냉장고 자석 몇 개를 갖고 있느냐가 성도들의 자랑”이라며 “영어 회중을 위해서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성경통독 모임은 자발적으로 성경을 읽어가는 것이었는데, 같이 읽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8시에 온라인으로 30분 정도 모임을 갖고 있다. 함께 돌아가며 성경을 읽고 같이 답을 찾으며, 새로운 본문에 들어갈 때에는 신 목사가 간단히 개관을 설명하기도 한다.
신 목사는 “이벤트 보다는 말씀중심 목회에 힘쓰려고 한다”며     “팬데믹으로 교회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성전이전도 하고, 새 가족도 찾아오고, 새로운 교역자들도 함께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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