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연주한 사랑과 용기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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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밀알의 밤, 온라인으로 울려 퍼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소리 “훌륭했다”
 

 

8일(토) 오후 7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가 함께 하는 텍사스 밀알 오케스트라 공연이 온라인에서 개막됐다.
페이스북 밀알 오케스트라 페이지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날 공연은 박선화 MC와 스캇 서튼(Scott Sutton) 씨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진행을 맡았다.
이번 콘서트는 디즈니 음악을 주요 테마로 정했다. 박 진행자는 그 이유에 대해 “디즈니 음악이 코로나 19 시기를 잘 설명해준다”며 “마법에 걸려 성 안에 갇혀 있는 야수의 모습이 우리와 비슷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튼 진행자는 “미녀가 야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모든 것이 변화했다”고 대답하며 윈드 오케스트라의 ‘미녀와 야수’ 연주를 소개했다.
이어 전체 오케스트라와 스페셜 아티스트 Joel Kaspereit, Joshua Sung H가 협연한 ‘캐리비안의 해적’, 현악기 연주팀과 시각장애를 가진 스페셜 아티스트 Lauri Rubin이 함께 연주한 ‘넬라 판타지아’,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된 알라딘 영화음악 ‘A Whole New World’를 연주했다.
‘A Whole New World’ 연주에는 전체 오케스트라와 스페셜 아티스트 Joshua Sung H, Kevin Odom이 메인 연주자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전체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Frozen’의 주제곡 ‘Let it go’를 연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온라인 공연인만큼 댓글로 환호하며 “즐거운 공연이었고, 악기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역시 경이로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제니퍼 웹(Jennifer Webb) 씨는 모두를 향해 “모두가 아름다웠고 훌륭했다”고 말하며 “재능을 나눠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온라인 공연이라 편집이 중요한 몫을 했는데, 영상과 소리가 잘 어우러져 보기도 듣기도 좋았다는 평가도 많았다.
관객 조은실 씨는 “전체 소리를 모으고 붙이고 영상편집까지, 한 달 내내 밤낮 수고하신 노고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리가 정말 좋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공연 뮤직 디렉터 권진아 씨는 오케스트라 파트 편집과 사운드 비디오 마스터링을 해준 밀알 코디네이터 오은석 씨와 아나운서 파트 편집을 맡은 그레이스 포인트 미디어 이상신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의 채경수 단장은  “실제로 공연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며 피아노 연주를 맡았던 Joshua Sung H 형제를 비롯한 스페셜 연주자들에게 한 번 더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연에 참가한 한 연주자가 ‘연주자로서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공연에 참가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 같았다’고 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채 단장은 그의 전공을 살려 밀알 아카데미를 통해 음악으로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성경적 음악치료 양성과정을 준비하고 소개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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