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한인 교회들, 온라인 예배당 문을 ‘활짝’ 열다

0

기도회, 부흥회, 새벽예배 등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 … 유튜브 채널도 적극 활용





집회가 금지되고 사실상 예배당에 모여 다같이 예배를 드리지 못한 지 2주 가량 지나면서 성도들 사이에 새로운 형태의 교제가 시작됐다.
DFW 교회들은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기점으로 온라인 부흥회, 온라인 특별 새벽 기도회, 온라인 기도회를 교회 TV 채널을 개설해 비대면 모임의 형태로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는 이미 텍사스 주정부의 방침을 존중하고, 성도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3월 15일(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영아부(Little Light), 유치부(Star Bright), 초등부(Salt & Light), 유스(BYG), 장애인 사역(GL)를 포함한 모든 주일학교 부서 예배도 주일 아침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빛내리교회 행정담당 함신영 목사는 “현재 장년 주일예배는 1부부터 4부까지 변함없이 같은 시간에, 청년부는 오후 2시에 교회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 목사는 “비록 예배당에서 다같이 모여 예배를 드릴 수는 없지만, 모든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동일한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빛내리교회는 3월부터 시작한 전교인 캠페인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 모든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매일 말씀묵상 영상도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빛나는 금요일’ 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여러 성도들의 삶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빛내리교회 정찬수 담임목사




빛내리교회 정찬수 담임목사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통해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조금은 다른 모습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고통만 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연약한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 전 세계가 서로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 또 우리가 사는 데 너무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또한 “한편으로 그동안 너무 바삐 살아 가족들과 소원한 일이 많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가정 안에서 더욱 돌봄과 소통을 하는 창조적인 시간들이 되길 소원한다”며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된다”고 교인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거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교회에 도움을 요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송교회(담임목사 박인화) 또한 현 사태에 카운티 정부의 방침을 따라 3월 22일(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시작했다. 현재 주중에는 새벽 경건회, 수요 저녁예배, 주말에는 토요OIL 예배가 온라인으로 드려지고 있다.
주일에는 오전 10시에 온라인 생방송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모든 영상은 카카오 채널과 이메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뉴송교회 박인화 담임목사




뉴송교회 박인화 담임목사는 코로나 19와 같은 두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어떻게 고난을 감당하고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해 지난 3월 26일(목)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널 때에 광품을 만나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며 “그 때 그들은 예수님께서 호수를 걸어오시며 두려워 말라 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복음과 십자가의 능력, 부활의 권능을 의지하라”고 선포했다.
박 목사는 또한 “복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어렵고 두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성경의 하나님이 현재 나의 하나님이 되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러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교회에 요청하면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플라워마운드 교회 김경도 담임목사




플라워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는 덴튼 카운티 정부의 방침과 교회 내 4단계 대응대책에 따라 지난 3월 22일(일)부터 주일 11시 예배가 온라인 라이브 예배로 전환됐다.
영유아부, 초등부, 유스는 영상을 주일 예배시간 전에 업로드해서 각 가정에서 주일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EM예배는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예배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중에는 ‘새로운 삶 클래스’라는 제자훈련 코스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김경도 담임목사가 저녁 8시에 성도들을 상대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현 상황에서 많은 성도들의 영적 갈증을 돕고 있다.
김경도 담임목사는 주일 온라인 예배를 통해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하나님 앞에 부요한 자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아야 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불필요한 것들을 얼마나 많이 쌓아두고 살았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수님은 우리에게 탐심을 물리치라 말씀하시며 우리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함을 강조한다”면서 “소유보다 존재의 풍부함을 추구하라”고 선포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여러 성도들의 업소가 문을 닫고 어려움이 많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으로 승리하시길 바란다. 어려움이 있을 때 주저 말고 교회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락장로교회 명치호 담임목사




달라스 영락장로교회(담임목사 명치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9시에 ‘온라인 기도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23일(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기도회’는 ‘생명의 삶’ 본문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찬송가와 성경낭독, 그리고 명치호 담임목사의 깊이 있고 은혜로운 본문해설과 기도제목을 올려 다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명 목사는 본문을 중심으로 “안 좋은 소문들이 전달되는 이런 시대지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두려움은 적들의 크기를 왜곡해 적을 너무 크게 보게 하고, 하나님 사랑을 의심하게 하며, 하나님 말씀을 보지 못하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앞서 싸우고 계심을 믿고 담대히 말씀에 순종하며 전진할 것”을 권면했다.
특별히 “가족과 함께 더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고, 또 장사하시는 분들, 재정적으로 힘든 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는 ‘수요 5분 말씀묵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수)부터 이성철 담임목사의 ‘수요 5분 말씀묵상’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했으며, 첫 번째 영상을 통해 이 목사는 야고보서 1장 4절 본문을 갖고 ‘지금은 인내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지금 상황이 당황스럽고 답답하기도 하다”고 말문을 연 뒤 “어려움은 인내를 통해 극복되는데, 그리스도인의 인내는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하나님의 사람은 서두르지 않고,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 때문이라고 비난하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기다리며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날 우리가 너무 인내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이번 상황을 인내하며 새로운 삶의 지평을 경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고난과 고통에는 분명한 뜻이 있다”며 이번 상황을 통해 “내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하나님만 굳건하게 믿고 의지하는 훈련을 하며, 이웃의 고난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의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를 배우고 인내하면 하나님의 큰 은혜를 누리게 될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세미한 7:14 온라인 특별 부흥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16일(월)부터 시작된 ‘세미한 7:14 온라인 특별 부흥회’는 실시간 생방송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세미한교회 목회자들과 이용규 선교사가 말씀을 전했고, 강남 중앙 침례교회 최병락 목사, 새생명 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만나교회의 김병삼 목사, JAMA 설립자인 김춘근 장로, 중앙연합감리교회 이성철 목사,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를 비롯해 세미한교회 담임인 이은상 목사가 말씀을 증거하는 이번 부흥회는 오는 4월 10일(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코너스톤 침례교회 손해도 담임목사




코너스톤 교회(담임목사 손해도)의 경우 ‘온라인 특별 새벽예배’를 준비해 지난달 17일(화)부터 31일(화)까지 새벽 6시마다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손해도 담임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지금은 국가에서 허락한 영적 방학이 아니라 깨어 기도할 때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한국 교회의 저력은 새벽예배이기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욱 기도에 힘쓰고자 실시간 온라인 특새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예배를 포기할 수 없기에 새벽에 일어나 가정과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하는 성도들을 축복하며 이번 특새에서 빌립보서 말씀을 강해했다.
손 목사는 매 예배 때마다 “코로나 19 정국이 걸림돌이 아니라 믿음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는 강력한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오인균)는 유튜브에 ‘한우리 TV’ 채널을 만들어 다양한 컨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성도들의 말씀묵상과 기도를 돕기 위해 목회자들이 돌아가며 ‘한우리 5분 메시지’를 제작하고, 예배실황은 물론 필수인원이 마스크를 쓰고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는 영상, 한우리교회 영상뉴스, 유치부 및 초등부 예배, 새가족 및 성도들 업소 소개 영상, 초등부 말씀암송 미션영상 등을 공유하며 온라인 상에서 성도의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한우리 TV’를 검색하면 된다.





김지혜·다니엘 김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