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에게 가감없이, 강력하게 말씀을 선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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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본문이 이끄는 설교 컨퍼런스 … 코로나 19 사태에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지난 2일(월)부터 3일(수)까지 이틀에 걸쳐 포트워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2020 본문이 이끄는 설교 컨퍼런스’가 ‘다음세대를 위한 설교’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에 열린 TDPC(Text-Driven Preaching Conference)에는 텍사스를 비롯해 전국에서 250명이 참석했으며 그 가운데 한국인 참석자는 50여명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한국어 세션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학교와 진행팀의 신속한 결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2주 이내에 한국에서 입국했거나 입국자와 접촉한 강사와 섬김이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강의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안전한 가운데 계획된 강의가 잘 진행돼 컨퍼런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TDPC 한국 디렉터 서경민 목사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이 넘는 한국인 설교자들이 참석해 도전받고 목회지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온라인 컨퍼런스라는 미래지향적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TDPC 대표이자 SWBTS 설교대학원의 데이빗 알렌 학장, 저명한 기독교 변증가이자 SWBTS 아담 그린웨이 총장,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설교자로 평가받는 H.B 찰스, 차세대 리더로서 메트로폴리탄 교회를 섬기며 ‘Preaching Magazine’ 수석 편집장인 마이클 두두잇 등 설교학분야 권위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서 목사는 “모든 세션에 통역이 제공돼 언어의 장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컨퍼런스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주최했는데 ‘컨퍼런스 안의 컨퍼런스’처럼 한국인 실정에 맞는 한국어 분과 강의시간을 따로 진행했다.
이 시간에는 한국 침례신학 대학원의 임도균 설교학 교수와 토렌스 조은교회의 김우준 목사, 그리고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임도균 교수는 다음 세대에게 초점을 맞춘 ‘본문이 이끄는 설교방법’과 청중분석, 그리고 창조적 전달에 관한 학문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또 김우준 목사는 다음 세대에게 진정한 복음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이은상 목사는 ‘다음 세대를 위한 설득적 설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패널토의 시간에는 한국어 강사진 뿐만 아니라 데이빗 알렌 학장도 함께 해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에게 가감없이, 그리고 강력하게 하나님 말씀을 선포할 수 있을지’를 주제로 청중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교수는 데이빗 알렌 학장에게 한국인 설교자와 교회의 특장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알렌 학장은 “한국인 설교자의 깊은 영성과 신실한 기도에서 나오는 열정적이고 강력한 선포적 메시지는 많은 서구 교회의 설교자들이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다”고 대답했다.
서 목사는 “갑작스런 코로나바이러스의 한파로 위기를 맞았지만, 강사진과 준비팀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컨퍼런스를 마무리 지었고, 새로운 형태의 컨퍼런스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 컨퍼런스를 기약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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