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자랑하고 사랑하고, 전하고 복음 따라 죽고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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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교회, 목자 목녀 헌신주간
정성욱 교수 초청
‘토요 목회자 세미나’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지난 9일(금)부터 11일(주일)까지를 ‘목자 목녀 헌신주간’으로 정하고 특별한 순서를 진행했다.
금요일 오후 7시 금요 성령집회에서 이은상 목사는 사도행전 12장 1절에서 17절 본문으로 ‘다시, 기도하는 목장’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목자 헌신예배로 드렸다.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목자 목녀를 대상으로 정성욱 교수 초청 ‘토요 목자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정성욱 교수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M.Div.)를 받았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신학부에서 조직신학 박사학위(D.Phil.)를 취득했다.
이 시대 최고의 석학이자 유명한 무신론자인 옥스퍼드대 동료 교수 리차드 도킨스에 대항해 기독교 유신론을 변증한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의 한국인 제자이기도 하다.
정 교수는 현재 덴버 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선교단체 큐리오스 국제선교회(Kurios International) 대표로 섬기고 있다.
‘티타임에 나누는 기독교 변증’, ‘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 ‘삶 속에 적용하는 Life 삼위일체 신학’(이상 홍성사), ‘한눈에 보는 종교개혁 키워드’, ‘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정성욱 교수와 존 칼빈의 대화’(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을 집필했다.
그리고 정성욱 교수는 로마서 1장 16절에서 17절 본문을 통해 ‘정말 복음의 사람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주일말씀을 전했다.
정 교수는 “성경 66권을 다 좋아하는데, 창세기, 요한계시록, 로마서 세 권을 특히 사랑한다”면서 “로마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여러 번 읽고, 읽는 데서 그치지 말고 공부해보라”고 권면했다.
이어 “오늘 읽은 본문은 로마서의 요약이자 핵심이고 성경 전체의 요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교회에서는 ‘복음’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정 목사는 “복음은 헬라어로 ‘유안겔리온’인데, 좋다는 의미의 ‘유’와 ‘안겔리온’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이라며 “안겔리온은 천사(Angel)의 어원이고, 천사가 하는 일은 하나님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복음의 기본 의미는 좋은 소식이며, 단순히 좋은 소식을 넘어 신명나는 소식, 최고로 행복한 소식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울은 복음에 전 생애를 바친 사람, 복음을 자랑하고, 예찬하고, 사랑하고, 힘써 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본문에서는 특이하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 교수는 로마 제국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 메시지는 십자가의 복음인데, 당시 로마 제국이라는 컨텍스트에서 십자가는 가장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참혹한 것이지만, 바울은 십자가 복음이 부끄럽지 않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저와 여러분 모두가 십자가의 복음만을 자랑하는 참된 복음의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십자가만 자랑하고, 예찬하고, 전하고, 그것을 위해 살고 죽었을까? 바로 16절에 나온 것처럼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능력은 헬라어로 ‘두나미스’인데, 이는 영어 ‘다이너마이트’의 어원”이라며 “죄의 권세가 통치하는 것 같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핵폭탄이 던져졌다”고 선포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고 그분의 영광이 능력 있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복음과 더불어 ‘구원’이라는 단어도 정말 흔하게 사용한다. 구원이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식상할 수 있지만, 정 교수는 “구원에는 ‘승리, 해방, 용서, 화해, 회복과 치유’의 의미가 들어있다”며 그 능력을 다시 한번 입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시는 순간 마귀의 권세는 결정적으로 패배했다”며 “예수께서 지옥의 권세를 이기시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다”고 선포했다.
또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사망을 이기셨고,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예수 믿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으로 맞이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어 자유롭게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원의 또 다른 능력은 용서다. 정 교수는 “하나님은 우리 죄를 찔끔찔끔 용서하신 것이 아니라 전부, 우리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용서하신 완전한 죄사함”이라고 선언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은 자연히 화해로 이어진다.
정 교수는 “우리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장벽이 생기고 원수 관계였지만, 그분을 믿고 의지할 때에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화목됐다”고 선포했다.
구원의 또 다른 능력은 회복과 치유다. 구원으로 인해 우리는 새 사람이 됐고, 상처를 치유받고 트라우마로부터 회복됐다.
정 교수는 “새 사람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을 수 있다”며 “연약함을 털어놓고 격려하는 목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구원”이라고 했다.
그는 “참된 의미에서 성공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고 해방과 자유와 화목과 용서와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한 사람”이라며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 복음의 핵심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행위나 공적, 업적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분의 능력의 힘을 입는다.
그는 “예수님을 믿을 때 믿음을 통해 예수님의 의와 거룩함이 우리의 것이 된다”고 단언했다. 또 “자격 없는 이들이 무조건적 호의를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구원은 믿음을 통해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여러분이 복음의 사람이라면 복음을 자랑해야 한다”며 “세미한 성도가 그렇게 나간다면 지역사회가 바뀌고, 미국이 바뀌고, 세계가 바뀔 줄 믿는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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