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여름성경학교 “로마서 배우며 복음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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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한인 침례교회, 2021 장년 대상 여름성경학교 열어

 

해마다 여름이면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가 열린다. 그렇다면 어른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는 없을까? 코너스톤 한인 침례교회(담임목사 손해도)에서 장년을 대상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열었다.
지난 20일(화)에 시작해 오는 29일(목)까지 2주 동안 화, 수, 목 저녁 7시부터9시까지 총 여섯 번의 모임을 갖는다.
7월에는 301 E. Main Street에 위치한 알렌 캠퍼스에서, 오는 8월 10일(화)부터 19일(목)에는 캐롤튼 캠퍼스에서 화, 수, 목 저녁 같은 시간에 진행한다.
손해도 목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알렌 캠퍼스 예배가 시작됐는데, 새로운 성도들이 꾸준히 찾고 있어서 예배당이 꽉 차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알렌이든 캐롤튼이든 한 캠퍼스를 정해 장년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장소를 결정하는 투표 결과가 박빙으로 나와 두 캠퍼스에서 두 번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참 귀하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성경을 배우기 위해 교회에 모인 성도들을 칭찬했다.
이번 성경학교 주제는 ‘복음에 잠기다’이며, 손해도 담임목사가 강사로 나서 로마서 1장부터 12장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손 목사는 “로마서의 저자는 사도 바울로, 기원후 57년에서 58년에 고린도에서 집필했다”며 기록 목적, 핵심구절, 실천구절이 무엇인지 기본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서 로마서를 단락별로 구분하고, 핵심질문을 던진 후 성도들 스스로 답을 찾고 핵심단어를 추출해 갔다. 손 목사는 1장을 1-7절, 8-15절, 16-17절, 18-32절로 각각 읽도록 한 뒤, 각 단락에서 “바울과 로마 성도들은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 바울은 왜 로마서를 썼는지, 복음이 무엇인지, 왜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는지, 하나님의 심판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던졌다.
다음으로 손 목사는 로마서의 핵심개념인 죄와 율법, 행위와 믿음, 구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티벳 라마승들의 순례여정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승려들은 3보 1배 수행을 하며 2,300km를 완주한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을 덧대는데, 그 가죽을 갈고 또 갈아 나중에는 자동차 타이어까지 덧대어 가며 그 길을 간다. 그러한 순례행위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손 목사는 “불교가 말하는 구원, 의는 바로 행위이지만, 기독교가 말하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대교 율법 역시 행위를 강조하지만 인간은 결코 율법을 완전하게 실천할 수 없다”며 “예수만이 소망이고, 그것이 복음”이라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성경 본문 속에서 답을 찾으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섭리, 죄, 의, 믿음, 복음의 의미를 발견했다.
참석한 한 성도는 “복음의 정수라 불리는 로마서의 맥락을 살펴보고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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