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활용해 일본에 복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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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회 해외 선교부, 음료 카트에서 전도지 배포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지만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일정이 1년 연기되고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축제와는 사뭇 거리가 멀다.
선교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올림픽은 활발한 복음 전도의 장이었다. 하지만 현지 선교사들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선 사실상 선교의 길이 막혔다”고 전했다.
뱁티스트 프레스(BP)는 남침례회 해외 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 이하 IMB)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도쿄 올림픽 기간 중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동아시아 IMB 선교사들은 일본 교회, 기독교인들과 함께 영어를 매개로 예수님을 모르는 99%의 일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먼저 IMB 선교사들은 일본 기독교인들과 손잡고 올림픽기가 달린 이동식 카트를 이용해 전도지를 나눠주고 복음을 전하는 ‘모바일 카트 사역’을 진행했다.
선교사들은 처음에 동경 침례교회를 비롯한 일본 기독교인과 협력해 팝업 커피 하우스를 열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할 계획이었으나,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무산됐다.
대신 스피커에서 찬양을 틀어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주황색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돌며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해 대화를 하려고 시도하고, 아이스 커피, 녹차, 물과 함께 카트 서랍에서 전도지와 자료를 꺼내 나눠주고 있다.
뱁티스트 프레스는 “모바일 카트 사역을 통해 대회 이틀만에 340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자료를 나눠줬다”고 전했다. 선교팀은 전도지를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역 교회들과 연결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 외에도 IMB 선교사들은 ‘5분 영어’도 전도에 활용하고 있다. 붐비는 지하철역이나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 선교사들이 ‘무료 영어대화’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으면, 대학생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잠깐 멈춰 관심을 보인다.
선교사들은 5분 영어로 연결된 사람들과 연락처를 나누고 다시 만날 계획을 세운다. 뱁티스트 프레스는 “5분 영어 전도를 활용해 첫 올림픽 전도일에 복음자료 45개를 나눠주고 29명과 복음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선교사들은 올림픽 핀과 기독교 만화를 활용하기도 하고 ‘가상 행사’도 개최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일본에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IMB 선교사들은 6월과 7월에 ‘줌’을 통해 남침례교인들을 일본인들과 직접 연결하는 가상 선교여행을 주최했다.
앞으로 IMB 선교사와 선교팀은 올림픽 기간 동안 거리를 걸으며 지역사회, 기업, 대학, 쇼핑몰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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