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교제 가운데 여성도들 위로하고 축복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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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의 교회, 자매 수련회 ‘더 함께’ 개최 … 지체들의 파격적 변신 돋보여 

 

건강한 교회는 예배와 소그룹 두 날개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회중이 다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고 공동체의 사명과 비전을 확인하며, 소그룹 교제를 통해 은혜를 나누고 교제를 이어간다. 

그러한 가운데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소그룹 교제와 교회의 공동체성이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지난 29일(주일) 오후 2시30분부터 허스트에 위치한 빛과 소금의 교회(담임목사 장요셉)에서는 ‘더 함께’라는 주제로 자매 수련회를 개최했다. 

장요셉 목사는 “자매 수련회는 여성도들이 모여 서로가 공동체임을 확인하고 함께 교제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은혜를 나누는 행사”라며 “거의 해마다 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모이지 못했는데, 즐겁게 교제하는 가운데 여성도들을 위로하고 축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0여명의 여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별 장기자랑도 펼치고, 게임도 즐기고, 소그룹으로 모여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 

교제 후에는 장사라 사모가 말씀을 전했고, 설교가 끝난 후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남성도들이 이번 자매 수련회 저녁식사로 비빔밥을 정성껏 준비했다. 

여성도들은 반전매력, 팔색조 퀸, J 클래스, 꽃보다 예수 총 네 팀으로 나눠 현란한 장기자랑 무대를 펼쳤다. 

한 팀은 토이 스토리 주인공 우디처럼 카우보이 복장을, 다른 팀은 형형색색의 오색찬란한 가발을 머리에 쓰고 한껏 멋을 부렸다. 

세 번째 팀은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민소매 탑과 스키니진을 입고 화려한 화장을 하기도 했다. 

네 번째 팀은 원더우먼이 입은 비키니 의상이 그려진 앞치마를 썼는데, 마치 비키니를 입고 있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나 웃음을 주었다. 

트롯을 곁들인 신나는 찬양에 맞춰 춤으로 마음껏 끼를 발산했고, 보는 이들은 교회 지체들의 파격적인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기자랑을 마친 후 진경애 집사가 게임을 진행했다. 발가락으로 양말 빨랫줄에 걸기, 바닥에 펼쳐진 카드 많이 뒤집기, 몸으로 말해요, 성경말씀 구슬 뽑아 완성하기 등 총 네가지 게임을 했다. 

이어서 각 팀별로 모여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대화했다. 

팀 인도자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요즘 가장 감사한 것은?” 하고 질문을 던졌고, 돌아가며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장사라 사모가 “오늘 수련회를 보니 천국이 따로 없다”며 “많이 웃고, 많이 울고, 소리 내어 기도하며 진정한 내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시작했다. 

장 사모는 “건강한 사람, 성숙한 사람은 자기 느낌을 알고 마음을 표현하고, 달래주고, 나누는 사람”이라면서 “자기 감정을 자신에게 그리고 하나님 앞에 표현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내 속에서 서운한 생각,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올 때, 나와 내 마음에게 조금만 참자, 반드시 좋은 날이 올꺼야”라고 이야기 한 후 “여러분 자신이 여러분 마음을 알아줄 때 치유가 일어난다”고 했다. 

살아가다보면 화나는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학대나 왕따, 부모님의 편애로 상처를 품고 살아갈 수도 있다. 

장 사모는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까 머리로는 용서하는데 마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말로 성도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장 사모는 “상처를 뽑을 수 있는 예수님이 와 계시니까 상처들을 마음 속에 숨겨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치유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장 사모는 “반드시 기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기도는 말과 마음이 일치해야 한다”며 “다윗처럼 정직한 기도를 하라”고 권면했다. 

이어 “마음은 상하고 분하고 미움이 가득한데, 그 사람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마음에 차지 않는다”며 “내 마음이 그렇다면 솔직하게 하나님께 고백하라”고 덧붙였다.

손에 가시가 박히면 빼면 되는데 마음에 가시가 박히면 어떻게 뺄 수 있을까? 장 사모는 “사람은 그걸 치료해줄 능력이 없다”며 “예수님 앞에 나오셔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님은 우리의 망가진 모습까지도 예뻐하시고 사랑하신다”며 “낙심하고 화난 마음안에 오셔서 나를 고치시고 새롭게 빚어주기 원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장 사모는 “성령이 충만하면 미워하던 사람이 불쌍해보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불평과 원망이 감사한 마음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뀐다”며 “그를 통해 주위 사람도 변화되고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드신 하나님, 문을 여시면 아무도 닫을 자가 없는 하나님을 의지하라”며 “그 때에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을 지라도 우리의 인생은 단 한 단어, 은혜로 모아질 수밖에 없다”고 선포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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